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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샤인 Mar 02. 2021

의리의리 한 의리(義理)

뜻을 알고 보면 더해오는 무게감... 김보성 님 대단하신걸요!

글쓰기 모임에서 작정하고 "의리" 란 단어를 탐구해보았습니다.

함께 글쓰기 하는 분께 물었어요.


"의리 있으신 편이세요?"


참 난감한 질문이 이죠. 실은.

관계가 오래된 분이라 이런 질문도 했답니다.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고요!  


저한테 잘 해준 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답변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제가 의리 있는지도 생각해보았어요!

원론적인 뜻을 되짚어 봅니다.




의리(義理)


義 옳을 의  1 옳다, 의롭다 2. 바르다 3. 선량하다(善良--), 착하다

理 다스릴 리, 다스릴 이  1. 다스리다 2. 다스려지다 3. 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1.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2.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                   

   3. 남남끼리 혈족 관계를 맺는 일.        


옳고, 의롭고 바르고 선량함을 다스리고 깁는 것...

뜻이 의리의리 하지 않나요?

김보성 씨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어마어마한 단어를 외치는 것이야 말로

커다란 용기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이 그리고 세상이 마땅히,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를 지켰다면 외치지 않아도 될 단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고요! 씁쓸한 대목입니다.


"의리"라는 화두를 떠올리며 이를 꺼내놓은 제 자신과 지나왔던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요.

크고 작은 배신이 난무했습니다.

인식하지 못한 채 의리를 져버리며 합리화하기도 했어요. 먹고살아야 해서, 나도 힘드니까, 나도 당했으니까.

의리를 지키기 어려운 사회 구조를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만큼은 이 분야 만큼은

이 사람한테 만큼은 실익을 넘어

마땅히 예의를 지키고 자연스럽게 도리를 지켜가고 싶은 존재가 많아질수록


살만한 삶이 되어가는 게 아닐까요?


여러분도 있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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