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
영화 부산행은 방역에 성공한 유일한 곳. 희망이 있는 곳.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곳이다.
절체절명의 순간 앞에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한 가장의 모습이 인상 깊다. 처음엔 그도 울타리 안의 사람들 (가족)만 생각하는 평민이었다. 그러나 조금씩 변해갔다. 애민의 확장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각기 다른 반응들을 보인다.
나치 시절,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빅터 프랭클은 고백했다.
수용소 안에서도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 있다고... 그리고 그들의 대부분은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갔다고 말했다.
"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에서의 선택이 삶의 질을 결정 짓는다."
빅터 프랭클의 인생 조언이다.
아쉽고 슬펐던 장면이 세 번 나온다.
모두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다 변을 당한다.
공유가 운다.
주변에서 훌쩍훌쩍 운다.
나도 운다.
뇌가 또 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