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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트니스 큐레이터 Aug 18. 2021

움직여야 산다


비가 너무 와서 아린이를 차로 데려다주려고 시동을 켰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차 안의 모든 기능이 멈추어 버렸다. 자동차 콜 센터로 전화했다. 10분 내로 도착해서 2분 만에 문제 해결하고 떠났다.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 고객 만족도 별 다섯 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다.


문제의 원인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나머지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한다.


사람이건 자동차건 아끼면 똥 된다.

어깨 오래 쓰려고 운동도 안 하다간 석회가 껴서 움직일 수 없고, 무릎 아껴 쓰려고 차 타고 다니다 앞 무릎이 움직이지 않아 슬개 대퇴 동통 증후군을 앓게 되는 등 관절을 이루는 모든 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뭐든지 적당한 것이 제일 좋다.

그런데 참 그게 안 된다.


내일은 차를 몰고 드라이브라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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