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벼운 시련

by 피트니스 큐레이터

책을 보다 졸려 그대로 책상에 엎드려 선잠을 잤다.


무언가의 인기척에 잠에서 깼다.


팔과 머리에 새겨진 자국에서 저림과 압통이 찾아왔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자국과 통증은 사라졌다.


다음 날 나는 장소만 바뀐 채로 똑같은 상황을 겪는다.


그렇다고 이 자국은 내 몸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지 않는다.


내 삶도 이랬으면 좋겠다.


팔이 저리고 얼굴에 꽃무늬가 배겨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그런 시련만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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