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바흐의 아들 C.P. E. 바흐는 “음악가는 스스로 감동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 그는 자신이 청중에게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모든 감정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기분을 드러내야만 듣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사한 기분이 자극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피아니스트 클라우디오 아라우는 ‘연주자와 작곡가 사이의 깊은 교감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아라우에게 있어서 음악가란 곧 배우이며 여러 역할과 다양한 유형의 성격을 연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해석자란 반드시 자신의 모습을 다르게 바꿈으로써 낯선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너의 세계도 이와 같다. 그저 그런 보통의 트레이너로 남고 싶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탁월한 트레이너가 되고 싶다면 감정이입을 해야 한다. 감정이입은 자신의 트레이닝에 감동하고 그 느낌을 클라이언트에게 전하는 것이다. 이것이 상호 교감 트레이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아라우가 말했듯이, 탁월한 트레이너는 배우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역할을 통해 낯설고 난해한 길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클라이언트는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