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스트리아의 왕자가 세르비아에 갔다가 무명의 한 동네 깡패한테 죽임을 당한다. 그 이후 오스트리아의 후견인인 독일이 세르비아를 침공한다. 그 이후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함께 독일의 침공을 막아낸다. 그렇게 시작된 세계 대전은 2차에 걸쳐 오랜 기간 동안 일어난다. 20세기는 전쟁의 시기라고 세계사 파트에서는 분류하고 있다.
특히 2차 세계 대전은 일본의 개입으로 더욱 긴장감이 고조된다. 그러나 파죽지세의 독일과 일본도 러시아와 미국의 저지로 인해 전쟁의 시대는 끝이 나고 냉전 체제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가공할 만한 힘을 갖고 있었던 독일과 일본이 왜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전선을 이중으로 나눴기 때문이다.
먼저 독일의 히틀러는 서부 유럽을 모두 식민지화하고 러시아를 침략하기 위해 이중으로 군대를 나누다가 그 당시 소련을 이끌고 있는 스탈린에게 참패를 당하게 된다.
그 이후로 독일은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게 되는데 서독은 자본주의 국가로 동독은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 이 기간을 냉전 시대라 부르게 된다.
또한 일본도 군대를 이중으로 나누는 전략을 세웠다. 그 당시 일본은 중국과 전쟁을 하고 있었는데 미국의 진지인 진주만을 습격하게 되어 거대 대국인 미국의 심기를 건들게 된다. 그 결과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면서 무조건 항복을 하게 된다.
위의 내용은 전쟁사 편을 강의한 최 OO 강사의 내용을 대략 요약한 것이다.
이중 전선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위의 사례는 과유불급이 낳은 이중 전선의 폐단을 잘 나타내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 하나로 통일하는 부분도 필요한 것이다.
현재 나는 두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기존에 근무하고 있는 곳과 2022년 1월에 오픈한 곳을 오가며 투잡 생활 중이다.
조금씩 이중생활의 한계가 보이고 있다.
내 직업은 트레이너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퍼스널 트레이너이다. 한 곳은 프리랜서로서 일하고 있고, 다른 한 곳은 자영업자이다. 프리랜서로서 일하는 곳은 회사와 계약을 맺어 수입에 대한 일정 부분을 회사에 지불해야 한다
소속된 프리랜서는 편하다. 맡겨진 회원만 신경 쓰면 정시에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홍보를 비롯한 식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리고 임대료와 건물 보수에 대한 걱정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프리랜서는 늘 목마르다. 그 해갈은 자유다. 프리랜서가 자유를 원한다는 것이 우스운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프리랜서는 독립을 하고 싶어 한다. 자신만의 업장 말이다.
나 또한 독립을 위해 지금껏 일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고 드디어 독립의 날이 찾아왔다. 시작은 너무 초라하다. 작은 곳에서 시작해서 크게 키우는 것이 창업의 정신이기에 힘이 난다.
그러나 나는 완전한 독립을 하지 못했다. 두려웠다. 연고도 없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그래서 이중생활을 선택했다. 프리랜서의 수입이 다소 안전감을 주었다. 맨 땅에 헤딩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다. 한 달 동안 정신없이 보냈다. 예상과는 달리 창업한 곳에서의 수업이 쇄도했다. 한 달간의 매출도 꾀 나왔다. 이러다 골병들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이중생활을 청산할 때가 온 것 같다. 이중생활의 폐단이 나오지 않도록 용단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