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감동/테마/캐릭터/양의 축적
일단 글을 쓸 때는 스토리가 많아야 좋다. 그리고 스토리 안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있으면 갬셋(game set)이다.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작가도 글의 본질은 이야기라고 적었다. 그리고 스토리에 대한 중요성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했다.
『글의 본질은 이야기다.
세상은 이야기 천지다.
내 주변 사람 모두가 이야기의 보고다.
고사성어, 사례, 우화, 신화, 전래동화 등도 모두 이야기다.
사극이라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역사를 보면 이야기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오늘 신문만 봐도 이야기가 넘친다.
이야기 교본인 문학작품도 있다.
그림이나 음악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있는 이야기를 가공하고 재구성하면 된다.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으면 자기 이야기부터 써보자.
매일 겪는 일상 중에서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잡아내보자.
첫째는 재미이고, 둘째는 의미이다.
재미는 그야말로 재밌는 일이고, 의미는 깨우침이나 느낌을 준 일이다.
재밌는 일이란 남들이 늘 겪는 일이 아닌, 그런 일이다.
누구나 늘 하는 일이 아닌 것은 재미있다.
재미만 있어도 되지만, 감동을 주려면 의미가 필요하다.
사람은 의미 있는 것에 감동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런 스토리텔링을 통해 두 가지가 생기면 금상첨화다.
그 하나는 자기만의 테마를 갖는 것이다.
나는 '글쓰기'가 테마다.
다른 하나는 캐릭터를 창출하는 것이다.
독자가 내 이야기를 읽었을 때, '아,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겠구나'라고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은 어렵지 않다.
꾸준히 쓰다 보면 만들어진다.
꾸준히 쓰는 일도 어렵지 않다.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이야기는 매일매일 만들어지니까.
어찌 보면 우리의 인생 자체가 한토막의 긴 이야기다.
우리는 매일 이야기를 쓰고 있다.
[출처] 글쓰기는 스토리텔링이다|작성자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
요약해보면,
이야기에는 감동이 있다.
있는 이야기를 가공해서 쓰면 된다.
내 이야기부터 써라.
이야기는 첫째는 재미고 둘째는 감동이다.
나아가 두 가지가 더 생기면 금상첨화다.
자기만의 테마와 캐릭터 구성이다.
이런 작업은 어렵지 않다. 꾸준히 쓰다 보면 만들어진다.
내 글을 접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이 있다. 바로 ‘진정성’이다.
진정성이 있다는 것은 글감으로서는 합격. 그러면 감동과 메시지만 더 부각시키면 금상첨화.
내 글에 대한 개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김훈 같은 그런 글말이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고 한다. 그래도 쓰고 베끼다 보면 언젠간 나만의 특색 있는 글을 쓰지 않을까.
트레이닝도 참 글쓰기와 비슷하다. 나만의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선 꼼수 부리지 말고 꾸준히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옥석이 가려지듯 하나씩 단점과 장점들이 들어날 것이며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보완하면, 대상과 장소를 불문하고 공통된 체계성이 만들어 질 것이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일곱 색깔 무지개가 아닌 자신만의 색깔로 무지개를 만드는 것.
한우충동(汗疣充棟)이라는 말처럼 서점에는 소가 땀을 흘리며 끌 정도로, 그리고 천장까지 가득 찰 정도로 책이 많다. 그 많은 책들 속에서 내 이름으로 나온 책은 한 권도 없다.
책을 쓴다는 행위는 자신만의 창조물을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이 깃들어 있다. 대중에게 선보이려면 그저 그런 내용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면 사람들은 이내 외면하고 말 것이다. 특색 있고 리마커블(remarkable)한 주제가 먹히게 마련이다. 내가 책을 내지 못한 이유다.
그래서 글쓰기와 트레이닝은 많이 닮았다.
나만의 테마와 캐릭터가 있는 이야기. 그리고 감동과 재미. 마지막으로 양의 축적.
스피노자는 “나는 깊게 파기 위해서 넓게 파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그는 삽질을 한 번쯤은 해본 경험이 있는 듯하다. "지구의 종말이 와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을 한거 보면 확실하다. 공병대를 나온 나에겐 2년 2개월의 군 생활동안 7할은 맨땅에 삽질하기였다. 가장 힘든 것은 겨울에 장독을 묻기 위해 취사장 인근에 땅을 파는 것이다. 그러한 경험으로 말하자면 삽질의 기본은 먼저 주변을 넓게 파야 하는 것이다. 무턱대고 깊게 파려고 하면 힘이 두 배 더 든다. 무모한 행위다.
깊게 파기 위해선 넓게 파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말은 참으로 정곡을 찌르는 일침이다.
또 비슷한 말이 있다. “양의 축적은 질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 말은 내가 트레이닝 하는 회원님의 어록이다.
김성운 작가의 책 소개입니다.
http://m.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blio.bid=12485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