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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꽃psy Sep 14. 2022

퍼스널 컬러 전문가 자격증을 받고...

다채롭다.


나는 다채로움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단어는 호기심이 생기며, 재미가 있고, 다양함이 숨어있는 느낌이 든다. 다채롭다는 것은 중구난방이기도 하지만 존중이 포함된 느낌이다.


미술을 잘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미술 선생님은 이상한 추상화를 그린 내게 칭찬을 해 주셨다.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했는데 색을 쓰는 감각이 좋다고....

미술 선생님의 그 말씀 덕분이었는지, 작고 소심한 내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던지 나는 나를 표현하는 옷이나 장신구에 과감한 색상들을 선택하곤 했다. 때론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크게 신경 쓰거나 상처받지 않았다.


다양한 색을 좋아하는 나는 색이 주는 힘이 좋았다. 때로는 안정감을, 때로는 열정을, 때로는 권위를, 또 때로는 자유로움을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립스틱이든, 옷이든 나와 어울리는 어떤 색을 잘 매치한 날에는 더 화사하게 돋보이는 매력에 끌려 색깔이 가진 그 힘을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최근에 시작한 공부가 색채심리였고, 퍼스널 컬러였다. 그리고 오늘 서울에 가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았다. 필기시험은 교재를 나름 열심히 공부하여 어렵지 않았으나 실기시험은 너무 어렵고 더 많은 연습과 공부가 필요함을 새삼 느꼈다. 그래도 어렵사리 오늘 드디어 퍼스널 컬러 전문가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제 퍼스널 컬러 전문가로서의 나도 성장시켜보려 한다.


다채로운 마음도 존중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더 멋지고 어울리는 모습도 찾아주는  상담사, 나는 다채로움을 좋아하는 상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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