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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완 Jan 11. 2023

내 모든것

사랑은 받는것보다 주는것

“아들~ 아들은 주는 사랑이 좋아, 받는 사랑이 좋아?”


“사랑은 주는것도 받는것도 모두다 좋은 거예요. 하지만

받는것을 좋아하지만 받는것만 좋아하다보면 못 받을땐 서운하고 속상하잖아요”

내가 그랬던것 처럼..”


그랬다… 2호는 주변을 많이 도와주고 자신의 할일이 있으면서 주변 친구들이 도움을 청하면 의례히 자신것 보다 더 도와주고 결국은 혼자 그 친구의 일까지

모두 다 해주고는 집에 왔다.

“왜 나는 말할때 마다 도와주는데… 나한테는 왜 도움을 주는 친구가 없냐구…!!”

이러던 2호가 구리가 온 후로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아기였을때도 “아웅~~~ 귀여워..” “넌 왜 이렇게 귀여운거니?” “아웅~~ 솜뭉치… 아궁아궁”

구리가 옆을 졸졸졸 따라다니면 “으~~~ 흐흐흐흐흐..” 어찌할바를 몰라 구리를 졸졸졸 따라 간다.

예민하고 사랑많은 아이.. 주는것을 좋아하고 “나는 슈퍼맨이 될꺼야” 라고 말했던 2호

왜”라고 물으면 “ 난 희어로가 되어 어려운 사람을 많이 도와줄꺼야”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주는 것도 좋지만 주고 받고를 해야 자신이 소외감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2호는 언제나 자신의 몽땅을 주고 나도 그렇게 받길 바랬지만… 돌아오는건 상처 뿐이였다.

그 뒤로 마음도 닫고 감정도 닫아버린 2호..

구리가 온 후로는 감정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고 자신의 사랑을, 자신의 모든걸 내어주는 멋진 형아가 되었다.

힘들어도 “구리 물주세요” 하면 구리물도 주고

언제든 자신의 침대도 내어주고



잠을 설칠까봐 침대로 올라오는 계단을 치워두면 “구리가 언제든 올라오로 싶을때 올라오게 치우지 마세요” 라며 계단을 설치해둔다.

2호는 구리로 인해 다시금 주는사랑도 받는 사랑도 가득 채워가고 있다.


매순간 눈에 밟히고 핸드폰의 저장공간이 없을 때까지 차지하는 구리…

솜사탕 구리… 솜뭉치 구리… 아이에게 사랑을 가득 채워주는 구리야 고마워.

2호가 행복해 해서 고마워

걱정만 하다 늦게 데리고 와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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