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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완 Feb 09. 2023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

오늘이 가장 행복한날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에게 귀 기울여주는 것,
이는 사랑을 주는 것이다
-데이비드 옥스버거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말이 ‘귀하고 복된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다.

아무렇지 않게 매일 지나가던 하루가 아무렇지 않은 날들이 많았기에 아침에 눈을 뜨고 하늘과 땅 이 제 위치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줄 안다.
눈을 뜨면 하늘과 바닥이 하루종일 빙글빙글 돌때가 있었다.

“어! 왜그러지”

눈을 비비고 다시 감았다 떠도 빙글빙글 도는건 마찬가지였다.

‘갑자기 뭐지?’

어제는 분명 아무렇지 않았는데 잠을 자고 일어나니 움직일수 없었다.
억지로 일어나 걸으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고 중심을 잡을수 없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내가 해야할 일들이 많은데’

언제나 독박육아였고 양가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상태였기에 겁이 덕컥 났다.

그이후로 몇달에 한번씩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는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거의 누워서 생활을 했다.

‘그래도 싫다..’ ‘이건 무슨 증상이지?’

이비인후과 안과 검사란 검사는 다했다. 피검사 혈관검사.. MRI 검사까지..

원인이 없었다.

‘아이들에게 뭐라도 남겨줘야 하나? 엄마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어떡하지?’

어지럼증이 진정되었을때는 유튜브로 말씀을 낭독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을 녹음했다.

“아이들에게 남겨주려고 생각하지 말고 악착같이 살고 너 하고 싶은거 다해야지 아이들이 행복한거야”

캐나다에 있는 언니가 어느날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본인엄마도 나와 같았지만 오히려 그게 언니를 많이 괴롭협다고.

난 어지러워 휘청거리면 그자리에 주저앉고 잠잠해지면 다시 걷고 조금씩 조금씩 체력을 올리려 애를 썼다.

“엄마 힘들면 안해도 돼.. “
같이 걷던 아들은 내 손을 잡고 가끔 이런말을 했다.

“아니야.. 무슨소리야.. 잠깐 쉬면 또 같이 걸을수있잖아.. 엄만 너랑 같이 걷는게 좋아.”

혼자걷던 길을 아들과 남편과 매일 걸었다.

그러길 1년이 지난후 어지럼증은 언제그랬는지 모르게 좋아졌다.

아들을 새벽에 학교에 데려다 주며 “오늘도 건강주시고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줄수 있어 감사합니다.”

난 매일 아침 차를 타며 감사했다.

아무렇지 않은 하루.. 그저그런 하루가 아닌.. 매일매일이 소중하고 감사한 하루…


그것이 나의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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