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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현 Oct 16. 2023

살찌기 위해 빈혈 벗어나기 위해 너 참 애쓴다,

- 오늘도 3끼 완료 :) 나도 내 끼니 누가 걱정 좀 해줬으면

살찌기 위해 빈혈 벗어나기 위해

너 참 애쓴다, 오늘도 3끼 완료 :)



나도 내 끼니

누가 걱정 좀 해줬으면



엄마 아빠 말고

지인 말고



회사 동료 말고

작가님 말고 흑 (따흑,,)



그러니까

,



그냥 누구에게나 

보편적일 수 있는 그런 관계 말고.



겉으론 보기엔

보편적인 것 같지만,



나를 아주

좋아하고 사랑해,



사랑스러워 꿀 뚝뚝,

그런 사람이.



나도 내 끼니,

누가 걱정 좀 해줬으면.



저녁은? 먹었어?



왜 안 먹었어?

설마 또? 한 끼야?



죽을래? 살벌한 농담 던지

그러니까 자꾸 휘청이지.

나와, 같이 밥 먹게.



뼈다귀탕 먹고 싶다며..

어이구! 자꾸 그럼 혼나! 하며,



(대신 작가님이 3끼 안 먹고

들키면 진짜 혼내신다고 하셨음 크크..)



내가 새삼

머쓱해하며.



그냥.. 혼밥 싫어서,  

버티다 또 어지러워서.

부엌에 못 내려갔어. 



아직. 침대.. 

곧 먹을게,..



핑계 대는 나에게,

나도 누가 좀 따뜻한 관심

좀 가져줬으면.



그동안 내게 주어지는 지나친

관심은 때론 짐 같아서.



자주자주 상당히

부담스러웠는데,



여럿 말고 이젠

딱 한 사람에게만

 


나도 좀 

특별하고 싶다.



밥 그냥 한 끼..라고

얼버부리는 나에게,



어휴 자랑이다! 얼른 이불 밖으로 나와.

씻고 부엌으로 가. 그리고 밥부터 먹어

그다음에 나한테 연락해-



밥 안 먹으면 나한테

연락할 생각도 하지 마.



세끼 다 먹을 때까지

나 연락 하나도 안 받음.

 


그냥 이렇게 혼나고 싶고

자꾸자꾸 관심받고 싶다.



그냥 한 사람,

 


누군가에게 나도

의미 있고 싶다.



그런 의미로,

내 조건은 딱 이거

같은 신념을 가질 것.



나보단 키가 클 것.

(나보다 작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지..!)



나만큼 매력 있을 것.



나에게 도움이 될 것

나도 상대에게 도움이 될 것,



재치, 센스는 있되, 일적인 부분

제외하곤 나에게만 그 재치, 센스를

적극 애용할 것.



나의 연애 비수기가

어느덧, 지나가고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어..



난 딱히 사주를 맹신하진 않지만 

사주에 의하면 곧 나의 연애운

뿜뿜 하 시기니까.



하지만 난 다음 인연에

대한 기대는 0.1도 없다. (단호)



다만,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앞으로의 연애를 즐길지가 

퍽- 궁금할 뿐. 



연애하며 다채로운 내 모습을

난 사랑하기 때.



(물론, 어떤 모습이든

다 부족하고 사랑하지만!)



아마 내가 성수기보다

치열한 비수기를 



탄탄하게 길러진,

보다  나은 안목으로!



연애를

시작하되겠지.



하지만 나 아직은

그럴 에너지가 없어..



그리고 지금 다가오면 

이거 이거 반칙이야.



철벽 안 친단

보장 없는데,..



철벽 칠 에너지가

없어. 내가, 지금은 (!!)



그리고 외롭지도 않고

나 지금 딱 좋은데



이때가 연애하기에도

제격인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내게 당장 뛰어들지 말고

거기서 천천히, 잠수하면서 기다려줘...



끼니는 솔직히 알아서 챙겨야지

연애하는 사이도 아닌데.



하다가, 우리 사회 왜 이리 각박해?를

시작으로  끼니 챙기다



특별해질 수도 있는 거지 뭐..

하며 난 굳게 삐딱선 탄다.

(맞는 말~ 말 모 말 모)



사람 마음이란 거

관계라는 거 누가 앎?

다 모르는 거지~



p.s 곱쏘(레모네이드 8, 소주 몇 방울)

막창, 초밥 골고루...

소식좌가 저거 혼자 끼니로

먹으아주 끝없이 먹어야 해서,..

그렇게 한 음식 지겹게. (따흑,,)



나도 이젠 같이 하고 싶고

같이 먹고 싶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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