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현 Oct 02. 2023

출근 땐 비록 두 끼는 먹지만 15분 컷,

- 휴일엔 1끼 먹기도 힘든데 나 그냥 숨만 쉬면 안 돼?

회사에 전자레인지도 없고 배달시킬 시간 없고

그래서 15컷 할 음식이 딱히 없어서

난 좋아하는 두부면을 옴뇸뇸 하는데,



아직은 안 질리는데 아무래도

15분 컷은 두부 몇 개도

그 어떤 음식도 다 자극적이야..

극단적이고



매일매일 소화 안 되고 그래서 인가

(하루 종일 에너지 고갈로 인해 움직이지 않는다.

나란 사람 하.. 요즘 휴일엔 밥도 잘 안 먹는단 소리..)



출근 땐 비록 두 끼는 먹지만 15분 컷,

휴일엔 1끼도 먹기도 힘든데

나 그냥 숨만 쉬면 안 돼?

(소원이야~ 들어줘 나의 지니..)



사실 숨만 쉬어도 힘든 세상이잖아.

빈혈도 심할 땐 침대에 누워있어도

빙글빙글이지만 괜찮아

내가 는 빈혈로 네발로 걷진 않으니까(??)



스펙터클한 이 삶에,

아프고 고단한 것보단 잠시 내 위장도

배고픔을 좀 느끼고 골고루 먹는 것에

대한 감사함도 느끼고 그러는 거지 뭐..



휴일엔 사실 1끼 먹기도 힘든데

나 그냥 숨만 쉬면 안 돼?



돼.. 돼.. 완전 돼.



p.s 먹는 거 정말 사랑하는데 새우맛 캡슐

대하맛 캡슐 연어 뱃살 초밥맛 캡슐

정말 시급합니다. 만들어주세요!



에너지 돌아오면 살도 같이 쪘음

좋겠다.... 하하하..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고 1층 가서

밥... (대충 배가 요동쳐도 먹기 싫단 소리)



이건 어쩌면 지구상의 문제 중 가장 고단하고

어렵지만 정말 사랑스러운 문제.

먹고 잘 살기..



내 침대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도 내려 가....

1층으로 나 지금 너무 어지러워. 이 빈혈인아

나부터 살고 보자. 저 소원은 흠흠,,,






매거진의 이전글 사람을 멀리하는 동안 대체, 집에서 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