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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8. 2023
사람을 멀리하는 동안 대체, 집에서 콕!
처박혀서, 뭘 하냐고요? 저는, 바로바로 짠~ 에헷
청소합니다. 청소, 청소~
분리수거는 기본..
청소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
가지고 명상도 오래간만에 하고
멍도 때리고 매트 켜고 선풍기 틀면
얼마나 기분이 좋게요~
좋아하는 라디오도 듣고
ebs 영어 라디오 들으면서
영어 공부도 하고
시집도 읽고 좋아하는 책도 읽습니다.
메모도 하고 끄적끄적 낙서도 하고
저 집에서 그림도 그려요!!
토끼가족 시리즈 제가 그려놓고
너무 귀여워서, 다시 못 그릴 그림을
무려 애처롭게 쳐다보고 슬퍼하기도 하죠.
귀엽게 크크..
수시로 물도 마십니다. 통유리에 비친 달도 보고 하늘도 봅니다. 그리고 스트레칭, 운동도 하고 독학으로 가진 취미인 타로카드로
제 마음을 읽어 내기도 하죠.
제게 필요한 조언을 타인이 아닌
저 스스로에게 묻기도 하고,
홈요리도 즐깁니다.
사랑해요 승현표 요리! (맛있어..)
화장실이 두 개라.. 또 청소!
청소도 해야 합니다. (저도 하기 싫어요...)
이것만 해도 저녁때가 금세 후- 울 쩍,
너무너무 슬픈데, 뭐 어쩌겠나 별 수 없지
해내야지. 출근을 하면 전 더 바쁜데요..
간식도 준비하고 점심, 저녁도 끼닛거리가
냉장고에 만약 있으면 주섬주섬
고사리 같은 손으로(?) 챙깁니다.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돌리고
저의 피로도가 200, 300을 기꺼이 돌파하면 족욕도 아침, 저녁 꾸준히 하죠 (이힛 좋아~)
제 몸이 갑자기 빈혈 때문에
빙글빙글 돌고 많이 피곤하면
안구 건조에 좋은 온열 찜질 딱!
눈에 대고 누우면 하루가 다 가네요.
사람을 멀리하는 동안 대체,
집에서 콕! 처박혀서, 뭘 하냐고요?
저는, 바로바로 짠~ 에헷
이게 끝이 아니죠. 일기도 쓰고요.
요즘은 바빠서 귀찮아!! 를 수 천 번 외치며 블로그에 조심스레 써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이 있기 전에
전 미리미리 두피 마사지와 스케일링도 해주고 있답니다. 릴랙스도 되고 평소 긴장을 많이 해서
풀어주는 것 전 너무 좋아해요.
출근하며 조금이라도 더 자려면
저녁에 머리 말리기는 기본..
단발로 자르고 머리 말리는
시간은 몹시 단축됐으나,
머리숱 부자인 건 엄청난 복이니까요..
그래 복이니까요 복.. 복..... 복..
복이지... 힘내쟈(??)
옷 정리도 해야 하고 할 게 투성이지만
오늘은 새벽 운동 대신 저녁 운동을,
스트레칭 대신 빈둥거림을
영어라디오 대신 음악을
뭘 더 열심히 해내야 한단 압박에서
벗어나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고
숨만 좀 쉬어 보겠습니다..!
그러기엔 이미 아침부터 너무 많은 걸 했는걸요.
태생이 정말 나무늘보였으면 좋겠다..
개냥이 성향인 저는 그냥 혼자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왜냐면 저는 고양이 성향이
더 강하거든요 흐흐.
혼자 있는 게 퍽 씩씩하면,
함께 일 때도 튼튼한 관계를
지향할 수 있다고 믿어요 전.
딱딱한 채소를 예쁘게,
가지런히 아주 정교히 채 썰어
요리해 먹는 게 그저 좋은 개냥이는
스스로 꺼낼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힛)
그리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곤 하죠
난 잠정적 솔로지만, 커플 체질은 아냐..(?)
진짜 솔로 체질.. 솔로 체질...
우리 집 2층에 나랑 달 보러 갈래?
내가 요리해 줄게. 우리 집 가서 와인 콜?
라고 그냥 솔직 담백하게 말할 날이
곧 있을지도?(에헴)
나랑 달 보면서 춤추자.라고 말할 날이
어쩌면 머지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니.
그리고 저 참 집에서 춤도 춰야 해요
혼술도 해야 하고~ 와인 좋앙!
바쁘다. 바빠. 연애 아니어도
굳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할 건 참 많아요.
그리고 삼시 세끼 다 지어먹으면
시간 정말 잘 가요.. 나를 위한 요리 만세
그래서 힘들어서
한 끼~두 끼쯤으로 줄였어요... 하하
그리고 또 독어 과외도 구해야 해요 (찡긋)
참.. 저 내면 이상형(?) 생겼어요 여러분.
(저 말할 곳이 없었오....)
근데 목표 이뤄내고 딱
더 나은 내가 되는 게 그게 먼저죠. 데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