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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현 Oct 08. 2024

에디튜드는 이승현이죠.

- 당신의 전부가 아닌 전부에게,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책이 곧 나오네요.

진부하지만 물어볼게요.

전부가 아닌 전부에게는 어떤 사람들을 위한

책인가요?

- 음.. 어떤 책이냐고 물을 줄 알았는데.

사실 어떤 책인지는 책 상세 정보 이미지에

있어서 쉽겠다, 했는데.. 에!



어떤 사람들을 위한 책? 그저 저와 같은 상처

받고 상처 주고 상실감을 느끼며 상실감을 가진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하는 건 아닌데.



그런 사람들이 더 책을 열었을 때 문구를 보고

매력을 느껴 끌려할 것 같아요.



누구든지, 읽어도 너무 좋지만 더 이끌리는 분이

전부가 아닌 전부에게. 곧 나올 책을 먼저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 해요



Q. 가장 끌리는 부가 있나요 책 속에서?

- 2부, 2부! 2부요. 왜냐면 1~4부까지

있는데 2부가 가장 제 기준 일러스트도 찰떡이고

아주 마음에 들고 개인적으로 2부가 멜로드라마

보는 거 같아서요. 3~4부는 휴먼 드라마 같거든요.

사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기준.

1부 보면 허어! 이러다가 2부 가면 점입가경으로

멜로 한 편 보는 것 같아요.



Q. 책 속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가 있나요?

- 일단 프롤로그가 제일 잘 썼어요!

그다음엔 이 책의 아이덴티 한 겨울, 빨래집게,

관계, 시나브로, 고백하려고 쓴 글귀가 있는데

그게 아마 찰나의 순간일 거예요. 그리고 마음인가? 내용이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는 얘기였던 것 같은데.. 그것도 과거 고백할 분에게

보여주고 싶었죠. 더 많은데 책 마무리 단계라

이 정도만 얘기할게요~



Q. 숨을 못 쉬겠다, 했던 책 구절이 있나요?

- 2018년에 쓴 제 2018년 대변 시. 그날이요

그랬어요 정말. 꼭 읽어 보세요!

그걸 보면 그날의 장면? 풍경  같은 것들이

분위기가 떠올라요. 아직도 읽을 때면 허... 어... 어? 그래요. 푸흣.



Q. 마지막 에필로그가 정말 인상 깊은데, 노래도

책 곳곳 직접 다 선곡하신 이유가 있나요?

- 진심이었으니까, 진심을 묻어가고 싶진 않았고.

시간이 지났지만 각자의 현실이 있지만.



다만 난 진지했고 진심이었어. 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 시절이 떠오르면 아직도 눈물이 차올라요. 어차피 그 시절 그 감정은,

다 지나간 거여도 그 순간은 나와 그 사람. 아니면

톡톡히 그 누구도 알 수가 없죠.



아마 그 사람도 여전히 제가 알 수가 없어서

여전히 궁금할 지도요..?



Q. 책 끝맺음에 전부가 아닌 내 전부에게,라고

나오네요. 그들에게 하고픈 말은 이제 더 없나요?

저게 다 인가요?

- 네. 충분했어요, 알파벳으로 썼어요.

그게 그 사람의 이름 일 수도 있고 애칭 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제가 그냥 칭하는 알파벳 일 수

도 있고요.



적고 보니 제가 사뭇 다양한 경험을 했더라고요. 그게 다 예요~ 제 전부를 쏟았어요 전.

그 사람들이 읽던 안 읽던 알아주건 아니건 다

상관없어요. 제가 사랑했으니까요 후회 없이,



Q. 전부가 아닌 전부에게는 소중한 님에게, 하는

손편지군요?

- 네 그렇죠. 님에게 하는 손 편지. 는 맞아요.

단 이미 남이 되어 버린.... 분들도 있겠죠



그래서 모두 소중했던, 추억 속에 스치고

소중했던 기억은 내 영혼 속에 제대로 스미겠죠!

그게 다 예요 전.. 별 거 없어요.



저를 잊고 이제 잘 사세요. 그럼... 이제 줄일게요. 안녕히 계세요, 같은 작별인사? 같아요 솔직하게,



Q. 전부가 아닌 내 전부에게, 에 작가님 본인에게

하는 말이 빠졌어요. 더 하실 말씀이 있나요?

- 알라뷰 베베. 사랑해! 더 말이 필요한가?

이승현 장하다 :) 고맙다 고마워. 사랑한다.



정말 하루하루 포기 않고 견뎌내 준 나 새삼 뭉클하고 감사하고요. 이제 잘 쉬고 그토록 애정하는 대본 쓰자.



대본! 너만이 할 수 있는 거 그거 멈추지 마! 계속해. 믿는다 :) 헤헤.. 이 정도면 충분해요~



Q. 비즈니스톡에 책 사지 말라고 했어요?

이유가 있나요?

- 요즘 책 값이 워낙 비싸기도 하고...

isbn 등록 후 도서관 가서 읽어도 충분하니까?

그리고 진짜 좋은 책은 계속 읽히니까요.

느긋이 계속 계속,



지금 표현의 표본이었던 게 2번째 작품

달달한 밤 난 별 일 없이 산다.인데,



제가 유튜브, 네이버, 인터넷 자체를 쉴 때는

안 해서 늦게 독자님들의 후기 막 그런 걸 보는데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2번째 작품만큼 계속 읽히면 좋겠어요.

전작이 사실 작가로서도 더 만족도가

높아서 모르겠는데.. 그냥 계속 읽히면 좋겠어요.

그게 소원이에요.



굳이 사서 읽지 않더라도, 도서관에 내 책이

들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스레 뿌듯하고 감사하고 기뻐요.. 저는!



이번에 본문이 280p가 넘는 데다가

칼라에 일러스트까지 있어서 책 값이 꽤 뛰어요..

여러분! 6년 만의 신작이라 칼을 갈았거든요..(?)

그래서 책 살 돈 아껴서 도서관 가서 오래오래

또 읽고 또 읽고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인간 이승현의 내 전부란?

- 비밀이에요. 제가 어디서든 비밀이에요,

말 안 할래요! 싫어요. 제 맘인데요. 이런 편이에요

성격이, 미역국 속 들기름처럼 막 유들유들하진 않아요(?) 하하하..



근데 다들 그런 저를 다음 장면이 궁금하다고 해주시더라고요? 막 드라마처럼, 다음화가 궁금하다고요. 음 듣기 좋은 말이에요.



저에게 전부는 1+1=0인데요. 앞에 1은

말 안 할래요, 그리고 후자의 1은 저예요.

전부 저. 저입니다! 아주 부족한 저,

그렇습니다. 하하~



Q. 이번 책 제목이 왜 전부가 아닌 전부에게인가요? 궁금해요.

- 당시 사귀던 남자 친구랑 커플링을 했어요.

독일어로 전부가 아닌, 그리고 전부에게 이렇게

나누어서. 거기서 영감을 받았고,,



그렇잖아요. 내 인생이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고

피 붙이여도 절대 날 대신하진 못 해요.

그래서 그렇게 지었어요.



전부가 아닌, (내) 전부에게.

언젠가는 일부였을 거고 또 언제는 전부고



반대로 상대에게도 나 역시 한 때는 절절한 전부였을 거고,



언젠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나간, 혹은

지나가 버린 일부 조각조각이 되었을 테고.



일부이기도 한 없이 절로 내 전부이기도 한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에게,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편지에 한 없이 부족한 저를 동봉해 보낼 순 없으니 렇게 책 제목에 전부가 아닌 전부에게,

로 손수 지어 보내 드렸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다음 차기작은?

- 음.. 대본! 혹은, 소설!

근데 2016~2019년에 쓴 그 소설만큼

제가 허옇고 분홍꽃처럼 생생하고 막 그때처럼은,,

순수함이 묻어날 자신이 없어서.



이건 내가 쓸 수 있나? 참 어렵다 아..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학, 시, 소설이 더 어렵습니다.

대본도 써두고 저를 갉아먹지 않고 행복하게,

루틴 지키며 글 쓸 때. 여전히 그럴 때 행동 하려고요! 짧은 인터뷰를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은 출간 전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많이 많이 기대해 주세요!

네이버에 제 이름 이승현을 검색하면

책이 출간 후 책에 대한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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