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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Nov 27. 2021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 나와 우리를 성장시키는 유능함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을 읽고

한달어스 작심 3일 워크숍에서 우미영 대표님을 만나고 너무 좋아서 관련 책도 찾아보았다. 내 꿈 중 하나가 '좋은 어른'이 되는 것인데 표본을 찾은 것 같아 너무 기뻤다. 30년의 직장 생활이라니 그것도 힘든 IT업계에서 영업으로서 현재 어도비코리아 대표 자리까지 오르신 분인데 겸손하시고 또 정말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하시는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사했다. 


어도비코리아에서 첫 여성 대표로 일하고 계신 우미영 대표님은 작은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30년 가까이 소프트웨어와 IT 산업에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비전공자, 여성으로 드물게 IT 영업을 전문 분야로 삼았으며 맞춤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디지털 혁신 및 비즈니스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나도 요즘 어도비코리아의 관련 강의를 많이 듣는데, IT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많이 된다. 좋은 영향력을 주시니 너무나도 감사하다. 또한 '전략적 판매','성과를 내는 리더십', '네트워킹'의 주제로 강연을 해오고 계시며 WIN(WOMEN IN INNOVATION)에서 10년째 멘토로 활동 중이시기도 하다. 


나는 유능한 나를 추천합니다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게 그것은 변명도, 체념도 없이 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조용한 자기 다짐이다.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를 나의 성장이나 발전과는 별개로 생각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일이 보다 내 삶에 기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나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열심히 나를 추천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유능함은 정직과 성실, 경청과 진심뿐만 아니라 차이를 만들어내는 ‘작은 용기’에 있으니까. p6


내가 나를 믿고 추천한다는 것은 얼마큼 되어야 할까? 그러나 이 힘든 세상 자신을 믿지 않으면 어느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매일 일하는 우리는 회사를 그냥 다니진 않는다. 회사를 통해 성장도 하고 싶고 또 네트워킹도 쌓고 싶고 마음 한구석에 무언가를 표출하고 싶어 다니고 있을 것이다. 기회 앞에서 '저는 저를 추천합니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대표님의 소개 글과 유튜브 채널 '어른 친구'를 찬찬히 보다 보면 정말 차분하신데 비해 적극적으로 도전해온 분임을 느낄 수 있다. '완벽하면 늦는다'라는 마음으로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도전하기를 좋아해 이제는 자신이 손수 온몸으로 체험해 본 경험을 후세대에 알리고자 하는 유튜브 채널은 많은 도움이 된다. 나도 내 작은 문제에 대해 골머리를 쌓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누군가가 전 우주적 관점으로 봐주길 바랄 때가 있다. 그런 혜안을 가진 분이라 자주 찾게 된다. 


실패해도 성공하는 복기의 힘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를 나의 성장이나 발전과 별개로 여기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더구나 일 따로 자기계발 따로 하기는 쉽지 않다. 나는 경험이 학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거래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모든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단 나는 다이어리에 경험한 일들을 빠뜨리지 않고 기록했다. 거래 진행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짚어보면서 실수하거나 미흡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한편 전환점을 가져온 요소들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면서 무엇을 반성하고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정리했다. 복기할 때는 나만의 비법이 있다. 거래 진행 전반을 시간 순서로 짚어보는가 하면, 결정적인 순간마다 등장한 인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학습한 것을 다음번 거래에서 능동적으로 실행하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p80~81


선순환으로 만드는 복기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미흡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도 부지런한 사람이거나 발전하고자 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반성하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님과의 줌 미팅에서 회사에서 발전이 없다고 하니깐 들어가고 지금 일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상기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취미는 워라밸을 지킨 이후에 하라고. 맞는 말씀이다. 


내가 아는 사람 vs 나를 아는 사람
네트워크가 좋다’는 것은 그저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나에 대해 좋게 얘기해 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더 중요하다. 스스로 ‘똑똑하고 유능합니다’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그 사람은 참 똑똑하고 성실해요’라고 말해줄 사람, 기회가 있을 때 나를 떠올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 p216



내가 회사를 떠났을 때 나는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아쉬운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잘 나갔다는 말을 들을 사람인가? 평가는 내가 내리지 않는다. 네트워크가 좋다는 것은 적어도 나를 믿고 맡겨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회사에서 적을 만들지 말라고 한다. 언제 어디선가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중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에 진심이다. 정말 열심히 한다. 또 잘하고 싶어 한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발맞춰가면서 성장에 집중하려고 한다. 30년 동안 일한 베테랑 선배가 전하는 진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자들의 세계로만 여겨지던 영업을 뚫고 유능함을 드러낸 것조차 신기한데 어도비 코리아의 최초 여성 대표까지. 너무 대단하신 분이다. 더욱더 대단한 것은 말씀 하나하나에 겸손함이 묻어나고 또 본인이 걸었던 길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점이다. 

닮고 싶은 어른 친구, 나도 더 어른이 되었을 때 누군가가 그렇게 생각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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