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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Nov 27. 2021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자존감 수업》을 읽고

난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


자존감이 우릴 뒤덮고 있다.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이제 100세 시대가 되니 정신건강이 문제이다. 몸은 건강한데 정신이 건강하기가 쉽지 않다. 예상치도 못한 팬데믹이 우리를 덮치고 기쁜 소식은 별로 없고 뉴스만 켜도 어두운 소식뿐이다. 코로나의 종말은 멀기만 해 보이고, 코로나 블루로 인해서 우울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그놈의 '자존감'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윤홍균 원장은 취약한 환경에서 자존감에 상처 입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현실을 도망칠 수 있다면 그것도 추천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회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직장인이라면 직장 만족도, 직업만족도, 자기만족도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자존감을 지켜내라고 권한다. 정신과로 찾아오길 주저하는 사람들을 위해 '윤답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한국 중독정신의학회', '중앙대학교 게임 과몰입 센터', '성중독 심리치료협회'의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방황하던 사춘기에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심리와 과학이 절묘하게 결합된 글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아 '글 쓰는 정신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당신의 자존감은 안전한가?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고 무기력하며 반복적으로 우울하다면? 진실하고 착하게 살아온 게 되려 억울하게 느껴진다면? 바로 자존감을 점검해 봐야 할 때이다. 뒤처지는 기분, 포기하고 싶은 마음, 중독에 빠져 희망을 높고 싶은 충동에 자주 사로잡힌다고 원장님도 고백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을 회복해 건강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쓰셨다고 한다. 


살다 보면 누구나 안 좋은 일을 겪을 수밖에 없다. 상처받고 배신을 당하고 원하는 것을 잃을 수도 있고, 기대했던 것들이 실망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때 자존심 강한 사람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인생에서 발생한 나쁜 사건이 자존감까지 약해지도록 하지 않는다. 힘든 일이 생긴 건 안타깝지만, 그걸로 삶이 휘어지진 않는단 얘기다. 말하자면 나쁜 일과 자신 사이에 단단한 벽이 있어서, 바이러스를 항체가 방어하듯 자신과 연결 짓지 않는다. - p226


자존감이 낮아지는 건 자기 자신의 생각 때문인 경우도 많다. 주변에서는 상처를 주려고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 풀리는 시기에는 생각이 많아지고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의 시간이 많아진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자존감을 높이는 결정법에는 1) 스스로 결정하기 2) 결정을 따르기 3) 결과가 나쁘면 미래형 후회하기 4) 결과가 좋으면 타인에게 감사하기를 실천해야 한다. 사실 우리는 선택에 대해서 망설이지만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거기에 따른 행동을 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고민해 봤자 정답은 없으며 어떠한 결정을 하느냐가 아니라 결정한 후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결정하기까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어!


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이 직장과 직업, 꿈을 좀 더 명확하게 구분했으면 한다. 직업에는 만족하지만 근무하는 직장에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직업은 별로지만 지금 일하는 직장은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직장과 인생은 분리해야 한다. 직장이 우리 삶의 전체가 아니다.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현재 자신의 인생까지 불만족스럽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퇴근 이후의 삶을 위해 살아간다. 퇴근 이후의 삶도 엄연한 인생이고 주말도 중요하다. 직장은 직장이다. 우리는 직장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가끔은 직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완전히 비워야 할 때도 있다. - 본문 중에서


어쩔 수 없이 회사에 나가는 직장인들은 불만족스럽지만 그 일을 해야 한다. 직장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냥 끌려다니는 직장은 인생까지 불만족스럽게 만든다. 우리는 직장뿐만 아니라 퇴근 이후의 삶을 위해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직장은 직장이고 나온 다음에는 잊어야 한다. 일 잘하는 어떤 동료에게 물어보니 회사를 떠나면 회사 이야기도 하지 않으며 완전히 생각을 분리한다고 한다. 이조차도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오랜 경험 끝에 나온 방어전략일지도 모르겠다. 


현재에 집중하면 문제 해결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득을 얻는다. p296



드로우앤드류가 말한 어떤 상황이 와도 멘탈 잡고 초연하게 대처하는 법 중에서는 아무리 큰일이 있어도 현재를 사는 것이다. 돈이 없을 시절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갔는데 친한 누나의 여권이 없어서 파티에 못 들어가고 또 다른 곳으로 가는 도중에 교통사고까지 나서 차가 폐차할 지경에 이르렀다. 남은 여행 기간 동안 어떻게 할 것이냐? 나의 선택에 자책하며 살 것이냐? 아니면 지금을 즐길 것이냐? 


우리의 인생에 대한 해답도 있다. 만약 나의 잘못에 자책하며 남은 여행 기간을 놓쳤다면 과거 때문에 현재와 미래도 함께 놓친 것이다. 현재를 살라!라고 외치는 수많은 위인들이 하는 말이 맞는 것이다. 과거의 내가 어떻게 했던 미래의 내가 어떻든 지금 나는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이고, 행동하는 사람만이 현재와 미래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시련을 겪는다. 그리고 행복도 겪는다. 나의 기준에서 고통과 위기의 순간은 천천히 느림보 같지만 행복의 찰나는 길지 않다. 
직장은 일을 끊임없이 시키고 그 대가를 쥐꼬리만큼 쥐여주고 생색내는 곳이니 직장에서 자존감을 시험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쨌든 부지런하고 성실하다. 직장에서 나의 자신감을 얻지 말고 직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완전히 비워 자존감을 찾아야 한다. 

또 다른 심리 상담자는 자존감은 별개 아니라 성취감을 느끼거나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으면 쉽게 올라가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니 서로에게 덕담과 위로를 해주고 서로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돌봐주면 더 이상 높일 자존감도 그리 많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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