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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Jan 05. 2022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가 이렇게나 재밌다니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를 읽고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일본의 진짜 역사 이야기


가볍게 떠나는 일본사 여행


하루 한도시 가볍게 펼쳐 언제든 떠나는 일본사 여행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깝고 또 여행 가기 좋은 곳이었던이 바로 일본이 아닌가 싶다. 천하를 통일한 이에야스의 피땀 눈물이 가득한 도시 도쿄에서부터 일본을 바꾼 메이지 유신의 정신적 고향인 가고시마, 미야자키 하야오에 영감을 준 작은 어촌 도모노우라까지 일본의 역사는 도시라는 생활공간으로 친숙하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각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이 책과 함께 여행 가볼 수 있다. 처음은 북쪽 지방 삿포로이다. 일본에서 조차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곳으로 일본인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 많은 섬이다. 인구는 약 197만 명으로 도청이 자리한 삿포로는 메이지 시대가 되어 개척된 땅이다. 홋카이도는 미국 농학자 클락크가 삿포로 농학교의 교감으로 초빙되어 일본을 찾아왔기 때문에 농업과 축산업이 뿌리내렸다. 미국식 목조건축물도 다수 만들어졌다. 옛 본청은 붉은 벽돌 청사라는 별명에 친숙하며 안팎 곳곳에 붉은 별 모양이 눈에 띈다. 북진이라 하는 북극성을 나타내는 개척의 상징으로 홋카이도의 개척과 관련 있는 장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관공서 거리 남쪽에는 환락가 스스키노는 일본의 3대 유흥가이다. 삿포로 맥주는 개척사 맥주 양조사가 모태이다. 홋카이도 개척의 본거지는 삿포로로 옮겨진다. 하코다테는 동해, 오호츠크해, 베링해의 어업권을 획득해 거점으로 발전한다. 하코다테는 화재에 몇 번씩 휩쓸리면서도 이국적 정서를 유지해왔다. 그런 탓에 신칸센을 타고 수도권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설국의 홋카이도와 홋카이도 옛 본청의 모습




다테 마사무네의 염원이 담긴 숲의 도시 센다이


센다이라는 지명은 이 땅에 천 개의 불상이 있었고 고쿠분 가문이 센다이 성을 지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센다이 성은 1610년에 완성되었고 산의 이름을 따 아오바 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서쪽에는 산림이 남쪽에는 계곡이 있으며 동쪽에는 절벽이 서쪽으로는 히로 세강이 흐르고 있다. 센다이 성은 2만 평에 이른다. 도쿄돔의 약 1.4배로 에도성의 70만 평에 이어 2번째로 넓은 성이다. 스페인 대사 세바스티안 비스카이노는 '일본에서 가장 우수하고 가장 견고한 성의 하나'라고 말했다.




센다이의 랜드마크는 '바쇼 십자로'이다. 시가지의 중심이었던 바쇼 십자로의 네 모퉁이에는 성곽처럼 호화로운 상가 네 채가 있다. 성을 지킬 묵적이 아니라 상업 활동에 주축을 두고 주의 깊게 만든 거리라는 것이다. 이 바쇼 십자로는 히로세강 너머로 센다이 성의 위풍당당판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길이 정비되어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는 물론 도사 미나토, 아이즈와카마쓰, 도모노우라 등 30개의 도시를 폭넓게 다룬 책이다. 군데군데 사진까지 있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여행보다 더 여행 같은 역사 여행서로 해외여행의 첫 추억인 도쿄부터 하시마섬, 도쿄역, 교토역 역사를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다.

하루 한도시 가볍게 펼쳐서 떠날 수 있고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가장 번성할 여행국인 일본의 어디를 가고 싶은지 미리 정해놓는 것도 흥미진진한 기다림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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