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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May 25. 2022

당신의 마음밭은 잘 자라고 있나요?

수요 매거진 3화

제주 서귀포에 와있습니다. 집을 떠나 오랜만에 새로운 곳에서 글을 쓰니 듣는 것도 바라보는 것도 또 인사이트를 얻는 것도 가득하기만 합니다. 새롭게 만난 분과 담소를 나누다 '마음밭'이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한참이나 이 귀한 단어를 곱씹어 봤습니다. 과연 나의 마음밭은 어느 정도 일까? 상대방의 마음밭은 어떨까? 마음의 밭을 키우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를 끊임없이 생각해보면서 말이죠. 수요일마다 돌아오는 수요 매거진 시작합니다.

 



드넓게 펼쳐진 초록빛 밭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이런 것일까? 끝없이 펼쳐진 초록을 한없이 바라다보면 식멍을 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푸릇푸릇하게 잘 자란 벼들이 과연 어떻게 익어갈까? 상상하기도 하고 또 때가 되면 제 몫을 다해 누군가의 밥상 위로 올려질 생각 하니 그 인고의 계절을 견뎌 자신의 몫을 한다는 점에 고마움이 가득 들기도 한다.



모종을 심는다는 ?


밭은 주인이 어떻게 심느냐에 따라 예쁘게 한 줄로 잘 심기도 하고 아니면 삐뚤빼뚤 심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심은 모종은 따스한 햇살을 가득 쬐고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를 맞아 수분감을 갖게 된다. 뜨거운 햇살을 듬뿍 담은 여름이 지나고 나면, 더위가 가시고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드디어 벼는 고개를 숙이게 된다.


곧게 심자 다짐한 모종을 멀리서 보면 여간 삐뚤빼뚤한 게 아니다. 멀리서 바라본 밭을 바라볼 때 조금 삐뚤빼뚤해도 '이 정도면 되었다.'라 만족하는 사람이 있고, 좀 더 다시 해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밭을 들여다보는 이도 있을 것이다. 허리가 굽어져라 심은 모종을 바라볼 때는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의 마음밭은 잘 자라고 있나요?


우리 마음속에도 밭이 있다. 각자의 마음 안에 키워진 밭을 말하는 것이다. 이 마음의 밭도 주인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양으로 심긴다. 처음에 모종을 받을 때는 설렘으로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내 손안에 쥐어진 모종은 그 어떤 보다 희망차고 뜨겁기만 하다.


모종 하나하나를 심기 시작하다 보면 여간 쉽지 않음을 손수 깨닫게 된다. 모종을 줄 맞춰 심는 것부터 싹이 잘 트는지 돌아보아야 하고 여느 때는 햇살이 가득하길, 여느 때는 비가 퍼부어주길 바랄 때도 있다. 그렇게 하루하루 돌보다 보면 마음의 밭은 시절 인연이 무르익어 제 몫을 다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마음을 가꾸는 건 여긴 쉽지 않지만 방법은 있다. 우선 내 마음의 밭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나의 마음은 소중하고 귀해서 잘 돌봐주고 매일 관리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다. 이렇게 귀하게 펼쳐진 마음밭의 씨앗을 매일 아끼고 돌보다 보면 때에 맞게 비가 내리고 따스한 햇살을 만나 푸르른 초록빛 밭을 만들게 된다.


마음의 밭을 끊임없이 가꾸어야 한다. 밭을 잘 가꾸고자 좋은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하고, 푸르름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실천은 풍성한 깨달음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시기에 꼭 맞는 햇살과 단비가 함께 한다면 푸름이 가득한 들판처럼 드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수확의 계절을 맞아 끝내 고개를 숙이고 잘 익어갈 것이다.


내 마음의 밭의 크기는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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