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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Jun 11. 2022

어떤 편견에도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I AM>을 읽고

온전히 '나'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목적지를 향해 전진하기

전진소녀(이아진)


<아무튼 출근>방송을 통해 만난 전진소녀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당차다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사회적인 편견에 맞서고 돈, 명예보다 자신만의 꿈과 행복을 좇아가는 사람. 자신이 원하는 일에 대한 믿음은 물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었다.


대학 진학이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처럼 의미 없게 느껴졌다는 그녀는 사회가 정해놓은 정답만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이 시대의 신여성이지 않을까? 공사현장에서 집 짓는 18살 소녀 목수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는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청개구리 같은 사람이 있다. 이 닦고 있는데 이 닦으라고 하면 닦기 싫다던가 무언가 남들이 하라고 하는 건 반항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사회에서는 소외당할 수밖에 없다. 그녀도 남들이 정해놓은 길인 대학 진학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자퇴를 했다. 무언가 회피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회피의 끝이 어떻다는 걸 받아들이는 사람과 책임지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녀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해낸 사람이다.


나를 잃고 싶지 않아 떠난 유학


외로웠던 어린 시절 기억들이 떠올라 그녀는 가족들을 밀어냈다. 물과 기름 같던 그녀는 부모의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고 유학 이야기를 꺼낸 엄마에게 '절대 가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만 떠올리며 반항하기 시작했다.


엄마와의 신경전 끝에 비교를 자주 하던 그녀는 중학교 1학년이 끝나면 바로 유학을 떠나기로 했다. 현실로 닥치기 전까지 호주에서 생활하면 영어는 금방 배울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앞에 어떤 날이 펼쳐질지 모른 채 오직 기대만을 품은 채 호주로 떠나게 된다.


호주 유학 중 가장 힘들고 외로웠던 때인 첫 전학 때는 의사를 물어봐도 감정을 설명 못하고 분위기를 살피며 눈치만 보는 아이로 전략하였다. 인종차별은 시작되었고 머리끝까지 차오른 화에 그녀는 남자애의 멱살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스스로 해야 할 이유를 찾고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니 영어 실력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했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오직 나 자신이다.


시간이 지나고 이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다.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무언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해볼 수 있는 자세. 직접 부딪혀보며 알아가는 것의 의미와 무게를 자연스럽게 깨닫는 경험이었다.
- 평생의 친구인 나와 친해지기, <I AM> 전진소녀



거리낌 없이 도전하고, 언제나 꿈꾸기


무엇이든 시작이 어려운 법이다. 여행 계획을 짜니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계획은 세우면 세울수록 즐겁고 기대되기보다는 숙제하는 기분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열심히 짰는데 엄마의 한마디 "이런 거 하나도 쓸모없어"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이번 여행의 목표가 뭐야?"


여행은 인생과 닮았다고 전하며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스스로 가겠다고 결정한 곳을 향하는 도중에 만나게 될 예측 불가능한 일들을 기꺼이 마주하고 성장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엄마는 조언한다.


미국을 여행하는 한 달간 가장 크게 얻은 건 용기라고 한다. 계획처럼 완벽하게 낭비 없이 시간 없이 짰다면 결코 선택하지 않았거나 만나지 못했을 순간들의 편견을 깨고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한 여행. 세상에는 생각하는 것 이상이 항상 존재한다. 그녀가 느낀 미국 여행도 바로 그것이었다. 당장 하는 도전이 그 순간은 큰 의미를 찾지 못하지만 내 안에 쌓인 시간들이 황금보다 더 빛나게 된다. 그녀의 미국 여행은 편견 없는 경험의 소중함이었다.


사람들이 가진 수많은 편견과 날카로운 말을 맞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은 당찬 전진소녀의 이야기다. 스스로 모든 걸 끝내겠따고 선언하고 또 행동하는 순간 무수히 많은 기회들이 생겨났다. 10대부터 보통이 아니었던 그녀는 즐기는 사람은 지치지 않는다, 목표가 나를 천하무적으로 만든다, 내가 선택한 예술, 사람이라는 여러 가지 부제가 내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선 언제나 후회가 앞선다. 그러니 자신의 방향으로 끝까지 달려보길 추천하는 그녀, 그 꿈을 향해 함께 달리자고 외친다.

출판사에서 서적을 제공받고 체험 후 느낀점을 서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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