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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Aug 19. 2022

무슨 일이든 그냥 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를 읽고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생각이 자본이 되는 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2010년이 지나고 2020년이다. 10년간 엄청나게 세상이 변했다. 누구나 손안에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고 사람과 대화하지 않아도 주문하고 물건을 살 수 있다. 미래를 알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와 지금을 바라보고 인간의 욕망을 이해할 수 있으면 미래의 변화 상당 부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최고의 데이터 분석가 송길영이 20년간 분석해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의 성장 문법을 제시한 책이다.


1인 가구 증가, 온라인 집들이 새로운 정보 전파가 이어진다. 디자인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고 전통적인 백색가전에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특정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측정하는 리포트였다면 이제는 데이터로 사회를 바라본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것은 아니다. (the future is already here-It's just not very evenly distributed.)

윌리엄 깁슨


아직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 해도 다른 이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라면, 언젠가 나에게 일어나게 되어있다는 말이 참 인상 깊었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변화를 먼저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우리 집 막내'가 누굴까? 바로 반려견이다. 강아지 안전벨트가 액세서리지만 어느새 자동차 기본 옵션이 될지도 모른다.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올 것이다. 2020년 3~4월만 해도 '비생산적'이라는 키워드의 연관어는 '사다'나 '스트레스'였는데 5월 이후에는 '혼자''집착''시간''책''영화'와 같은 단어들이 함께 쓰였다.


Don't Just Do It


변화의 3가지 상수


인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변화의 3가지 상수를 살펴보면 혼자 살고 좀 더 작아진 집단인 분화하는 사회이다. 혼자 하는 게 익숙해지고 혼술을 인증하며 느슨한 관계를 맺으며 소통한다. 점차 혼자 하는 걸 즐기지만 함께하는 것도 언제든 즐기게 된다.


두 번째로는 장수하는 인간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애완견과 애완묘도 장수하는 시대가 왔다. 과거보다 훨씬 더 오래 살고 젊게 산다. 얼굴만 봐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세 번째로 비대면의 확산이 이뤄진다. 대면을 꺼리기에 택시도 얼굴을 보지 않고 타며 목적지를 얘기하지 않아도 된다. 커피를 주문하거나 음식을 주문할 때도 키오스크로 하면 되니 대면을 더욱더 꺼리게 된다.


이미 올 미래였지만 코로나19로 더 앞당겨졌다. 10년이 길다면 길지만 짧기도 하다. 수많은 변화를 느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변화가 빨라졌지만 우리는 이내 익숙해졌다. 변화의 세 가지 상수를 꼭 기억하자.




외국인들이 놀라는 요구르트 판매원의 전동 키트는 가히 대단하다. 요구르트는 또한 치안을 유지하기도 한다. 아침 등굣길에 초등학생을 납치하려던 남자를 신고해 초등학생의 가족을 구한 요구르트 판매원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역할로 인간을 바라보지 말아야 하고 생산에 기여하지 않는 인간을 배려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 집에서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내 얼굴은 보이지 않아도 되고 그 대신 내가 어떻게 사는지 좋은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내가 가진 자원과 능력은 한정돼있지만 나에게 흡수시키기 위해 양보하거나 미루지 않는다. 현재의 행복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갓생을 살다! 가 바로 여기서 나온 말이다.




내 몸무게를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전 어릴 적 건강 기록부를 발견하니 데이터가 말해주었다. 내 상상 속의 몸무게는 네가 아니라고. 이렇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기록 또한 마찬가지다. 배신하지 않는다.

내 기억을 믿지 말고 보는 대로 하지 말고 지금의 사실을 살펴라. 24시간 cctv가 모든 것을 찍는 투명한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속이기 쉽지 않다. 당신만의 소비와 콘텐츠, 당신이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바로 메시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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