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을 읽고
예상치도 못하게 위로받은 책
김상현,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의 저자 김상현의 3년 만의 신작이다. 오디오북을 통해 감정이 올라왔을 때 읽었으며, 이내 감정이 수그러들었다. 이전 작의 제목을 보고 너무나도 놀랐는데 이번 책은 정말 그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게 한다.
생각지도 못하게 우울이 닥쳐 왔을 때 오디오 북으로 통해 들었다. 무언가 위로를 받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해내는 사람임을 믿는 알량하고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했던 것일까? 무엇이 이유였던 이내 마음은 풍족해졌다. 책을 읽을 때마다 채워지는 무언가는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의 오늘까지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아무것도 안 해놓았다면 미래의 오늘 역시 똑같은 하루를 보내게 될 테지만, 오늘 무언가를 열심히 해냈다면, 그 무언가는 미래의 오늘에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오늘을 믿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p 26
마음이 울적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또 쉬고만 싶다. 그러나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머릿속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무언가 허한 감정을 채우고 싶어 밥을 먹고 디저트를 먹는다. 그리고 또 쇼핑, 수다나 다른 방법으로 허함을 채우려 하지만 여간 쉽지 않다. 하루를 살아내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의 나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무언가를 생산한다. 저자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의 오늘까지 사는 거라고 말하는 것이니깐. 매일매일을 채우다 보면 무언가가 채워질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 하루를 산 내가 남는다.
흔들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보다 완벽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내가 내려온 결정들 덕분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결정하고 선택한 것들과 내가 만난 사람들, 내가 소비해 왔던 모든 것들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 p 92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무엇보다 삶은 고통인데 그런 고통을 회피하려고만 한다면? 이 모든 것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내가 내 손으로 선택한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하나하나 골라온 결정이 나를 만들고 인격을 만들었다.
이러한 책임을 회피해선 안된다. 누군가를 탓하고 책망하고 내 뜻이 아니었다고 하기에는 지나온 발자국은 모두 내가 만들어온 것이다. 내가 선택한 길, 만난 사람, 소비해왔던 콘텐츠 들 모두 내 손으로 고르고 함께 시간을 보낸 것들이다.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았음을 의심하지 말자.
피어오른 마음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의 결과라는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언제나 주인공은 당신입니다.
P 201
하루를 산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만 사는 것이 아니라 말한다.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의 오늘까지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 무언가를 열심히 해냈다면, 그 무언가는 미래의 오늘에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책 제목이 오그라들었지만 이내 즐거움으로 읽게 되었다. 삶이 힘들 때 무언가 잘못된 길로 나아간다고 할 때, 어찌 보면 당신은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는데 너무나도 많은 이유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건 아닐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만들고 또 오늘 열심히 한 내가 내일의 나를 만드는 거니깐. 결국 당신은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