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여행>을 읽고
나를 찾는, 여행
정지현(쥴리정)
영어와 독서를 사랑하고,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영어강사 쥴리정의 첫 책이다. 23년간 초중고, 성인 어학, 내신, 수능, 토플, 토익, 비즈니스 등 영어 강의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 6년째 영어독서 학원을 운영 중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했고 가르쳤고 50개국 이상을 다니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었다. 꾸준히 교육법과 도서 법을 공유하며 전파하고자 하는 열혈 영어강사.
영어를 23년째 가르치고 있다. 어쩌다 보니 공부라면 좀 한다는 아이들만 줄곧 봐 왔다. 그러다, 점차적으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제야 조금씩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에 창대할 아이가 옛 내 모습과 교차하여 보이며, 사실 모든 아이가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마다의 색깔로, 저마다의 속도로, 저마다의 때에. - p38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히나 아무것도 모르는 학창 시절에 들었던 막연한 '공부해라.'라는 아무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23년 동안 얼마나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를 만났을까? 잘하는 애들을 보면 신이 나지만 부족한 아이들을 보면 용기를 심어 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 느껴진다.
'사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안 해봐서.'라는 말이 어쩌면 맞는지도 모른다. 다들 저마다의 색깔로 무언가를 배워가기 때문이다. 알파벳도 모르던 아이가 나중에 영어 간판을 읽고 나중엔 문장까지 읽을 것이다. 다들 저마다의 속도로 가기 때문에 옆에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그녀는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어느 날, 알고 싶은 것이 떠오를 때도 있고 마음의 위안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성과 감성을 이용해서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나는 꽤 오랜 시간 이성만 쓰고 살았던 듯하다. 올해 얼마 전, 문득 내가 너무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을 보고도 웃지 않고 무엇을 들어도 슬프지 않은 상태랄까? - p58
성공을 향해 이성을 찾아 달리다 보면 어느새 감성은 뒤처진다. 또한 감성을 찾다 보면 이성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일중독이었던 그녀는 오랜 시간 이성만 쓰고 살았다고 한다. 한 아이라도 더 영어를 즐겁게 접했으면 하는 생각에 정작 자신의 아이는 돌보지 못하거나 남편과의 기념일에도 늦은 것들 말이다.
일만 생각하는 이성적이 계속되면 어느새 공허함이 쉬이 밀려온다. 감성을 함께 가져가야 하는데 이성만 가지고 가서는 채워지는 게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감성만 가지고 가도 이성이 부족하면 어디선가 구멍이 나기 마련이다. 적절한 조화란 바로 이 이성과 감성의 조화다.
참 열심히 살아온 그녀가 쓴 첫 번째 에세이다. 이성만 쫓아다니다 감성이 뒤처진 걸 알고 제자리에 서서 감성을 찾고 있으면서 쓴 자전적 이야기다.
특별할 것 없지만 특별하고, 열정이 식지 않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보는 사람. 바로 그녀다. 글이 가진 힘은 무엇보다 진심이면 충분한듯하다는 그녀의 말에 모두가 힘을 내서 영어든, 글이든, 독서든 함께 헤쳐나가길 바란다. 작은 것부터 몸을 움직여 조금씩 도전하며 꿈을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자.
우울한 날들, 나 자신을 사랑하라!
이 죽일 놈의 열등의식, 극복하다
삶에는 언제나 좋은 게 있으면 나쁜 것도 있듯,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은 취미부자
책, 넌 나의 가장 좋은 친구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삐걱대는 몸뚱어리, 그리고 싫은 건 싫은 거야
이루지 못한 꿈, 미국에서 강의하는 날 올까?
나는 나를 사랑한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내가, 지금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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