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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Dec 27. 2022

한 번뿐인 인생, 주춧돌이 될 논어 한마디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를 읽고

이제는 논어다!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삶은 고단하다. 버겁고 고통스러울 때가 더 많다. 이럴 때는 멘토가 필요하다. 어지러운 시대에 다시금 옛 위인의 지혜를 탐색하게 되는데 그 정수가 바로 『논어』다. 현재 4천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이자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누군가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당신의 깨달음이 때로는 누군가의 상식일 수 있고, 당신이 노력해 추구하는 것이 때로는 누군가의 출발점일 수 있다.” 제자들이 힘들게 노력해서 실천하는 언행들이 공자에게는 평상시 하는 행동이었고, 다른 사람이 노력해서 이루고 싶어 하는 경지가 공자에게는 원래의 모습이었다.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깨달음이 많아지기 위해서 다양한 매체를 접한다. 책일 수도 있고 영상일 수도 있으며 또 옛 고전일 수 있다. 하나의 깨달음은 누군가의 상식일 수 있고, 아니면 누군가에겐 새롭게 와닿는 것이어서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힘들게 노력해서 실천하는 언행이 공자에게는 평상시 모습이었다. 알고 모름의 차이, 또 이것을 실천하고 행하는 것의 차이가 큰 것이다. 


사소한 일에도 불안해하거나 성급한 사람을 만나면 답답할 때가 있다. 공자와 같은 스승이 필요한 것인가? 그런 스승을 만나면 평화롭게 덧붙인다. '그저 그 사람은 몰라서 그런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쳐다보니 자기가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 알지 못하는 사실에 불안해하며 그 불안은 남에게까지 전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지가 심해지면 무식이 된다. 


언행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르는 일은 함부로 말하지 말고, 논쟁의 소지가 있는 것은 함부로 거론하지 말며, 어질고 의롭지 않은 일은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 공자는 생각과 행동과 습관과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이 네 가지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판덩


슬럼프가 생길 때에는?


슬럼프와 같이 견디기 힘든 상황을 겪으면 자신이 제대로 배우고 있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고 ‘배우는 게 무슨 가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다른 사람은 왜 쉽게 배우는 거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많은 성과를 거두고 논문을 쓸 수 있는 거지? 왜 나는 저렇게 되지 않은 걸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이런 상황에 부딪히는 이유는 줄곧 평지만 걸어와서 지수형 성장 과정에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때 포기한다면 임곗값을 돌파하지 못하게 되고 계속 평지에만 머무르게 된다. 난관에 직접 부딪혀야만 임곗값을 돌파하고 S형 곡선을 그리며 위로 상승할 수 있다. -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판덩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온다. 그리고 한꺼번에 온다. 그러다 보면 자기 자신은 한없이 작아 보이고 또 미천해 보인다. 이런 상황이 오는 까닭은 평지만 걸어와서 지수형 성장과정에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한다. 임계점을 돌파하지 못하면 성취하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한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인 일만 시간의 법칙과 같이 꾸준히 매일 3시간씩  훈련할 경우 약 10년이 걸린다. 하루 10시간씩이면 3년이 걸린다. 열심히 평지만 달리다 보면 그제야 타인이 보인다. 노력하는 데나만 못난 것 같고 또 뒤처지는 것 같다. 노력이 다 수포가 되게 성취하는 것도 적다. 그럴 때면 나 자신을 탓하고 또 세상을 탓하게 된다. 


자아인지가 부족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힘을 제대로 주고 있는지는 나에게 보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세상을 먼저 경험한 멘토가 필요하기도 하다. 난관에 직접 부딪힐 때 내 노력이 허사가 되기 전에 누군가를 찾아 제대로 된 조언을 받아야 한다. 



호화로운 집에 살아도 불행한 이유


행복은 어떤 ‘상태’가 아니라 ‘능력’이다. 권력을 쥐는 것, 돈방석에 앉는 것, 호화로운 집에서 사는 것 등 물질의 풍요로운 상태가 곧 행복을 의미할 수는 없다. 아무리 많은 재산이 있어도 마음이 어지럽다면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내면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갖추었다면 거친 음식을 먹고 차가운 냉수를 마신 뒤 팔베개를 하는 것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을 느끼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돈방석에 앉아 있어도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다.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판덩


나이가 들면 들수록 느끼는 점은 행복은 선택이라는 점이다. 호화로운 집에 사는 것, 몇 평 이상의 아파트에 사는 것, 2000cc 이상의 외제차를 모는 것 등이 지표가 아니다. 다 가진 사람을 보아도 불행한 사람을 보았기 때문이다. 


기대치를 낮추고 나를 둘러싼 주변의 것들에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아주 찌는 듯한 더운 날 차가운 물 한 잔이 행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을 느끼는 것도 습관이자 노력이다. 이러한 능력이 없는 사람은 어떤 것을 가져도 불안하고 불행하다. 

시대를 불문하고 반복적으로 복제된 책이다. 수백 권의 논어가 쏟아져 나오는 것은 바로 공자의 언어가 그만큼 시대에 상관없이 위대함으로 통용되기 때문이 아닐까?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위기의 순간, 판덩을 구한 책은 바로 논어였다. 쉼 없이 연구한 결과 삶의 본질은 변하지 않음을 찾았다고 한다. 

공자가 늘 옳은 말을 하는 이유, 언행일치의 모범을 보인 이유이기도 한 그의 책 논어에서 생각 한 구절은 작고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 우리네에게 논어를 읽으며 냉철하지만 따스한 공자의 위로를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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