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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Mar 22. 2023

싱가포르 맛집 송파 바쿠테 본점

미쉐린 빕그루망 송파바쿠테Song Fa Bak Kut Teh, 松發肉骨茶

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 맛집

송파바쿠테(Song Fa Bak Kut Teh, 松發肉骨茶)


저번 여행에서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던 송파 바쿠테 본점을 다시 찾아갑니다. 칠리크랩을 먹은 '점보시푸드' 근처여서 기억에 남아요. 지나갈 때도 줄이 엄청 길었거든요. 클락키와 보트키 사이 부근에 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5시에 맞춰가니깐 몇 팀이 벌써 줄을 서있더라고요. 역시 인기 맛집입니다.



송파바쿠테는 6년 연속 미쉐린 빕그루망(Big Goumand)에 올랐어요.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훌륭한 맛을 내는 식당에 대해 부여하는 등급을 바로 빕구루망이라고 합니다. 식당의 등급을 평가하는데 최고 등급인 ⭐⭐⭐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 ⭐⭐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삭당,⭐는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을 뜻합니다. 별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바로 빕그루망. 합리적인 가격 기준은 1인 평균 3만 5천 원 이하입니다.


미쉐린 서울 2023 빕그루망에 오른 한국 식당으로는 개성만두 궁, 게방식당, 광화문국밥, 교다이야, 교양식사, 구복만두 꿉당 등이 있습니다. 아래 지도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육골차라 쓰인 송파 바쿠테를 찾아가면 긴 줄을 볼 수가 있는데 브레이크 타임 바로 끝나기 전에 가도 줄이 있었다. 앞에 세 팀이 있었는데 여기서부터 20분 정도 대기한다는 문구를 만날 수 있었다. 다행히 바로 들어가는 행운이 있었다.


                                  

본점은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다. 더운 싱가포르에서 에어컨은 틀지 않으며 문이 열려 있었지만 그리 덥진 않았다. 더운 음식을 계속 끓이는 터라 걱정했지만 이열치열을 느낄 만큼 덥진 않았다. 한국 여름에서의 그 흔한 선풍기도 없었다.



1969년부터 싱가포르의 보양식으로 인기 많은 이곳은 다양한 상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싱가포르 여행에서 아쉽다면 기념품으로 사 오길 추천한다. 밀키트 바쿠 테이는 슈퍼나 일본의 돈키호테와 비슷한 무스타파에서도 만날 수 있다.



QR코드로 주문이 가능하다. 바쿠테 큰 사이즈 2개와 동파육과 같은 고기를 주문했다. 예전에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모닝글로리와 같은 청경채 볶음도 입맛을 돋운다. 밥은 푸석푸석한 편이며 밥에 넣어 먹어도 그다지 꾸덕지진 않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빨간 고추도 별도로 준다. 예전에는 그릇이 엄청 컸던 걸로 기억하는데 국그릇보다 좀 작은 밥공기와 같은 곳에 나온다.


보양식으로 좋은 바쿠테이다.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 갈빗살이며 국물이 후추 맛이 강하다. 국물을 끊임없이 리필해 주기 때문에 원치 않으면 별도로 말해야 한다. 살도 잘 발라져 먹기 편하다.



여길 다시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동파육이다. 바쿠테보다훨씬더 맛있으며 잘 익혀진 고기가 그 맛을 자랑한다. 촉촉한 살코기가 있는 동파육은 소동파가 개발해서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돼지고기 향과 함께 부드러운 식감, 윤기가 흐르는 진한 갈색의 먹음직스러움 색감까지 모두 갖추어서 중국에서도 손님을 대접할 때 나오는 요리다. 촉촉한 살코기와 함께 쫄깃한 비곗살이 고루 섞여져서 고기 한점에 너무나도 행복하다.



모닝글로리와 비슷한 양념이 잔뜩 버무려진 청경채 볶음이다. 동남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김치 대용의 반찬으로, 그 맛이 남다르다. 팀호완에서도 맛볼 수 있고, 홀리차우에서 먹은 모닝글로리도 그 맛을 잊을 수 없었다. 김치 대신 모닝글로리를 꼭 기억하기 바란다.



흩날리는 밥과 함께 갈빗살을 뜯으면 너무나도 행복하다. 야외에서 먹어도 그렇게 덥지 않아 다행이었다.



역시 1인 1바쿠테는 해야 하나보다. 모자라 바쿠테를 다시 하나 더 주문했다. 주문은 기존 QR을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국물을 끊임없이 리필해 줘서 이열치열을 느낄 만큼 얼큰하게 마실 수 있었다.



추가한 곱창은 못 먹을 정도로 거부감이 있었다. 차라리 동파육을 하나 더 시킬걸 그랬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젓가락과 함께 양념통에서 매운 양념을 덜어 먹을 수도 있다.



나올 때 바라보니 줄이 엄청났다. 역시 맛집임을 자랑하는 곳이다. 송파바쿠테 중 본점이라 손님이 더 많은 것 같다.



싱가포르 강변을 따라 올라오면 왼쪽에는 클락키(Clarke Quay)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머라이언 공원으로 이어진다.


차도에는 신호등이 없기에 건너가려면 지하도를 건너야 하는데 덕분에 아름다운 벽화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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