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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바샤 커피의 이국적인 매력을 싱가포르에서

ION Orchard Bacha Coffee Room & Boutiqu

by 스윗드림 Mar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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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원두

바샤 커피(Bacha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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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하루에 한 잔이라도 꼭 마셔야 하는 커피! 이런 커피계의 프리미엄 커피가 있다. 바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 커피(Bacha Coffee)다. 프랑스 파리(1), 모로코(1), 싱가포르(7) 등 전 세계 단 9개의 매장뿐이다. 100% 아라비카 원두로만 200종에 달하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세상의 모든 원두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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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싱가포르 브랜드 바샤 커피 © Bacha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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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베이 샌즈에는 바샤 커피 매장이 있다. 생두를 수입해 일일이 싱가포르에서 핸드 로스팅을 거쳐 원두의 신선도가 좋다. 몰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진한 커피 향이 느껴지곤 하는데 바로 이 바샤 커피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차 브랜드 TWG와 함께 눈이 부신 매장이 눈에 띈다.


매장을 들어가면 마치 황금궁전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바닥부터 벽면 천장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고급스럽지 않은 게 없다. 포장지와 쇼핑백에도 금박이 있어 왕궁 커피숍에 초대된듯한 기분이 든다. 바닥 타일도 모로코 커피하우스를 재현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모로코 커피하우스의 바닥 타일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https://bachacoffee.com/en/about-us모로코 커피하우스의 바닥 타일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https://bachacoffee.com/en/abou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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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 커피는 모로코의 마코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1910년 지어진 화려한 다 엘 바샤 궁궐(Dar el BacThe) - 파샤(Pasha)의 집이라는 뜻 - 은 오늘날 아랍에서 가장 위대한 문화를 가졌다. 60년 동안 바샤 커피는 세계 곳곳에 100% 아랍 커피의 문을 열었다.


모로코의 색과 빛, 질감을 가득 담은 다 엘 바샤는 세련된 예술의 표현이었다. 찰리 채플린, 프랭클린 루스벨트, 처칠 등 수많은 정치계, 문화 인사들이 다녀간 커피하우스이자 사교의 중심지인 모로코의 유명 커피 하우스는 세계 2차 대전과 함께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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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사들의 사교장소였던 모로코 커피하우스와 마라케시 © Bacha Coffee


60년이 넘게 폐쇄된 모로코 장인 정신의 훌륭한 본보기가 다시 태어났다. 천년 묵은 마라케시의 메디나 문 앞에 서서 파샤의 집을 개조하는 것이 바로 예전에 영광을 되돌리기 위함이었다. 2년간 공들인 후 '다 엘 바샤'는 2017년 융합 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후 2019년 유럽과 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한 커피문화로 새로운 세대의 커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커피전문점이 되었다.


마치 시간이 정지해 있고 황금시대의 화려함이 여전히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거의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바샤 커피의 신화를 만들어낸 사람은 타하 부크딥 Taha Bouqdib이다. 그는 바로 고급차 브랜드 TWG Tea를 브랜드화 한 사람이다. 2008년에 만들어진 TWG는 1837이라는 숫자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연도는 싱가포르의 처음 상공회의소가 생긴 연도를 사용한다.


바샤 커피도 마찬가지로 1910년도를 틴케이스와 로고에 넣지만 2019년에 탄생된 신생 브랜드다.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 잡는 데 성공한 그의 전략은 남다르다.


바샤 커피를 직접 마실 수 있는 커피 룸과 커피 바(Coffee Rooms & Coffee Bars)와 커피 부티크(Coffee Boutiques)로 나뉜다. 창이공항 터미널 1과 터미널 3 트랜싯 존에서도 만날 수 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마리나 베이 샌즈의 커피 부티크 앤 테이크어웨이(Coffee Boutique & Takeaway)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판매하기만 하고, 두 번째로 방문한 ION Orchard(Coffee Room & Boutique)에서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 구조다.


The Shoppes at Marina Bay Sands (Coffee Boutique & Takeaway)

2 Bayfront Avenue, #B2-86, Singapore 018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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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부신 황금빛 케이스가 눈에 띈다. 드립 커피로 향을 맡아볼 수 있다. 커피의 원산지에 따라 가격도 다르게 책정된다. 바샤 커피는 저렴한 럭셔리로 느껴진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의 약 두 배의 가격으로 평균 1만 원대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드립 백은 12개입 기준으로 33,000원의 가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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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의 커피잔을 둘러보는 재미도 가득하다. 마치 박물관에 잘 전시된 모로코 왕실의 티 세트처럼 바라보는 누구라도 금세 왕족으로 만드는 묘한 그림이다.



ION Orchard (Coffee Room & Boutique)

2 Orchard Turn, #01-15/16 Ground floor, Singapore 23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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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오차드에서는 커피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줄이 긴 편이었지만 약 30분 후에 자리로 안내받았다. 연도 아래 쓰여있는 마라케시 Marrakech는 모로코 중앙부에 있는 도시다. 카사블랑카 남쪽 아틀라스산맥 북쪽 기슭에 위치하며 알모라 비데 왕국의 수도로 건설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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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탄할 만한 모로코 모카(Marvellous Moroccan Moca)를 자랑하는 만큼 메뉴판에도 금방 장식이 가득하다. 원두가 200여 종인만큼 메뉴판을 보고 커피를 고르는데도 한참이나 걸린다. 커피 마스터가 있으니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천받는 것도 좋다. 각 커피의 특징부터 마시는 방법, 역사까지 숨긴 이야기를 아낌없이 전해준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커피를 찾을 수 있다 © https://bachacoffee.com/coffee-finder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커피를 찾을 수 있다 © https://bachacoffee.com/coffee-f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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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나라라 시원한 커피를 주문하니 바닐라빈과 시럽을 따로 담아준다. 유리 빨대는 별도로 포장되어 있으며 다 마신 후에 가져가도 된다. 커피 마스터가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는 테이크아웃을 주문해도 그 맛이 보장된다.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면 티포트와 함께 나와 커피를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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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커피 향을 자랑하며 작은 테이블이지만 커피 마스터의 섬세함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오랜 전통의 모로코 커피하우스를 그대로 재현한 곳으로 마치 모로코 왕국의 왕족이 된 것과 같은 서비스를 받게 된다. 단시간에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이유는 커피하우스의 전통을 계승하고 장인 정신으로 한잔 한 잔에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게 그 이유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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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다 마시니 로고가 더 선명하게 나왔다. 바샤의 섬세함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담고 있으며, 커피 마스터의 손길이 담긴 모카는 향과 맛이 은은하게 오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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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건네주는 계산서도 남다르다. 서비스 하나하나 고객의 눈에서 바라보며 그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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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커피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https://bachacoffee.com/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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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Z9Zzv0bYOA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싱가포르의 바샤 커피점을 두 군데 방문했다. 20세기 모로코의 유명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가 시작된 19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역의 도시 한복판에 유명 인사들이 사교의 장소로 모이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안타깝게도 세계 2차 대전과 함께 역사로 묻히게 되었지만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차 브랜드 TWG의 타하 부크팁(Taha Bouqdib)이 그 신화를 재창조해냈다.

궁전의 애프터눈티 파티에 초대된 느낌을 물씬 받는 바샤 커피 부티크와 룸은 바닥 타일부터 벽면 그리고 천장까지 모두 모로코의 20세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조금 더 우아하게, 좀 더 고급스럽게 마시고 싶다면 바샤커피와 함께 하길 권한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자료>

- 바샤커피는 어떻게 커피계의 에르메스가 될 수 있었나?

- 바샤커피 온라인 공식몰(한국)


✈️ 여행 에세이 <나의 첫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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