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진달래축제 츠츠지마츠리에서 느끼는 일본의 봄
분쿄 츠츠지마츠리(분쿄 진달래 축제)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스윗드림입니다.
조금 이른 4월에 다녀온 도쿄의 아름다운 신사를 소개해 드리려 해요. 따로 찾아간 곳은 아니지만, 주변을 둘러보다 발견했는데 도쿄에서 유명한 신사더라고요. 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우연을 발견하기도 한답니다.
1,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네즈 신사(根津神社)는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신사 그 자체보다 진달래 명소로 더 유명해요. 일본인들도 많이 찾는 바로 도쿄 중심가의 네즈 신사입니다.
일본에서 교회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가는 길에 신기하게 네즈 교회가 있더라고요.
일본답게 작지만 또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어서 좋았어요.
이 표지판이 보이면 네즈 신사에 잘 찾아오신 겁니다.
도쿄도 분쿄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의 신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가 창건했다 전해지는 네즈 신사입니다.
도쿄 10사의 하나로 손꼽히며, 7천 평을 자랑하는 넓은 경내가 하나의 특징입니다.
에도 시대에 지어진 배전과 누문이 아직도 현존하고 있어 일본의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에요.
진달래를 상징하는 핑크색 깃발과 함께 여기저기 예쁜 진달래가 가득이었어요. 아직은 밤에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꽃이 많이 피어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곳의 진달래 수는 약 3천 주라고 해요. 절정은 바로 4월과 5월입니다. 진달래 절정에 맞춰 '분쿄 츠츠지마츠리(분쿄 진달래 축제)'가 개최되는데 4월에 주로 열립니다.
주변에 길거리 포장마차나 미코시(神輿, 신체를 모신 가마) 등 온통 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분코 츠츠지 마츠리(文京つつじまつり)
신사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건 바로 진달래예요. 매월 4~5월에 걸쳐 진행됩니다.
분쿄 꽃의 5대 축제 중 하나로 일본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2천 평의 진달래밭으로 뒤덮인 네즈 신사에는 약 3천여 종의 진달래가 심어져있어요. 콩알만 한 후지츠츠지(フジツツジ), 바람개비 같은 꽃잎이 특징인 하나구루마(ハナグルマ)가 있으며 약 100여 종을 자랑한다. 개화시기도 남달라 벚꽃과 달리 오랫동안 진달래축제를 즐길 수 있어요.
진달래 축제의 메인은 뭐니 뭐니 해도 진달래. 약 2,000평의 진달래밭이 있고 3,000여 종의 진달래가 심어져 있습니다.
색색의 진달래가 가득한 진달래축제© The Gate 갈무리진달래밭을 위에서 바라보면 더 장관이에요.
천천히 꽃향기를 맡으며 진달래를 감상하면 기분마저 좋아집니다.
✔️진달래 절정 시기: 4월 중순~ 5월 초순
✔️입장료 별도
네즈 신사
도쿄 열사 중 하나로 1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신사에요. 배전(拝殿)·당문(唐門)·스키베이(透塀) 등 총 7점의 건축이 현존하고 있고,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단풍으로 문호에게 사랑을 받아온 신사입니다.
1900년 전, 일본 서기 고지키(古事記)에 등장하는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日本武尊)가 창사한 배전(拝殿)이 네즈 신사의 기원이에요.
이후 무로 마치 시대를 대표하는 장군 오오타 도우칸(太田道灌)이 신전을 다시 새웠습니다.
호에이 2년, 5대 장군인 도쿠가와 츠나요시의 형 츠나시게의 장남 츠나토요가 양자로 지정되면서 6대 이에노부가 됩니다.
이때 네즈 신사에 봉납하면서 대대적인 조영을 실시한 후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참배길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누문(楼門) ©스윗드림누문은 에도시대에 세워졌다. 문의 오른쪽에는 일본 드라마 미토코몬(水戸黄門) 미토 미쓰쿠니(水戸光圀)가 모델이 되었다.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누문이 현존하는 곳은 네즈 신사뿐이다.
미토코몬 © The Gate 갈무리"오토메 이나리 신사(乙女稲荷神社)"와 "고마고메 이나리 신사(駒込稲荷神社)" 두 개의 신사가 있다.
깔끔하게 늘어선 주황색 토리이,
센본 토리이(千本鳥居)를 만날 수 있다.
토리이 마지막엔 배전이 있는데,
네즈 신사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경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장소기도 하다.
메이지(明治)의 문호(文豪)
야나카(谷中)·네즈(根津)·센다기(千駄木)라는
3개의 지명인 '야네센'은
문호가 사랑한 거리의 애칭이다.
나츠메 소세끼, 모리 오가이가 걸터앉았다고 전해지는 '문호의 휴식 돌'이 있고, 오가이가 러일 전쟁 전리포탄을 꾸미기 위해 시주한 '오가이의 돌'이 있다.
문호 휴식의 돌 © The Gate 갈무리봄에는 진달래 축제, 여름에는 에도 삼대 축제인 '네즈 신사 제사'로 6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노부가 네즈 신사의 제례를 정한 게 기원으로 알려지며 3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분쿄구 무형문화제인 3좌의 춤(三座ノ舞) 봉납과 우라야스 춤(浦安舞)이 열린다.
10월 중순 가을에는 네즈와 센다기에서 '시타마치 축제'가 개최된다.
분쿄 꽃 5대 축제
봄 '분쿄 벚꽃축제', 하리마자카(播磨坂)
6월 '분쿄 수국 축제', 하쿠산 신사(白山神社)
11월 '분쿄 국화 축제' 유시마 텐만궁(湯島天満宮)
2월 '분쿄 매화 축제' 유시마 텐만궁(湯島天満宮)
2023 분쿄 진달래 축제
기간: 2023년 4월 1일(토)~4월 30일(일)
시간: 9:30~17:30
입장료: 300엔
분쿄구 자체가 축제기에 가로등도 거리를 밝히고 있어요.
거리도 온통 축제여서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해요.
달달한 고구마 과자는 그야말로 별미에요.
진달래 명소인 1,900년 전통의 네즈신사를 방문해 보세요. 2천평의 진달래밭에서 3천여종의 진달래를 한번에 감상할 수 있어요.
길거리 포장마차나 미코시 등 거리가 모두 축제분위기인 곳입니다.
▼도쿄 여행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교토편도 이어집니다!즐거운 여행 되세요!✈️
▼400년 전통의 정원과 폭포를 보유한 뉴오타니 호텔 도쿄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