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 장기근속이라고?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 곳을 이직하고 노력한 결과, 이제 5년 차가 된 친구가 회사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5년 장기근속에 대한 이메일이었다. 회사에서 보낸 이메일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있었다. 그간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준 근무자에게 큰 감사를 드리며, 그간 보여준 열정은 구성원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었을 거라고. 앞으로도 더 오랜 시간 회사와 성장해 줄 것을 기대하며 감사의 의미로 장기근속 포상금과 함께 자기 계발 시간 14일이 주어진다고.
직원을 대하는 회사의 모습
나를 돌아보니 한 직장에서 일한 근속연수가 2010년부터니깐 꼭 13년 째다. 포상금은커녕 회사가 주는 연수로는 직무연수라고 해서 10년 동안 1회 최소 5일간 사용가능하다. 직무연수는 자기 계발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제도로 교육훈련의 목적을 가지는 것이기에 이외의 목적으로는 연수를 사용할 순 없다고 하는 공문에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연수 또한 개별적으로 통지하진 않는다. 일에 지쳐 자기가 얼마나 근속해 왔는지, 근로자로서 주어진 권리가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찾아보지 않는 직원에게는 5일의 직무연수가 날아가는 것이다. 사기업에 다니는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5년'이라는 시간이 이제 장기근속에 속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으며 회사가 인재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장기근속 5년의 이메일을 보고 그동안 뼈 빠지게 일했는데 회사가 생색낸다 할 수도 있겠지만, 2.5배로 13년간 일한 회사에서는 5일간의 직무연수를 주고, 아무런 통지가 없다는 사실에 그 이메일이 부럽기만 했다. 일시급으로 지급하는 몇백만 원 포상금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며 더불어 직원의 성장을 바라며 주어지는 휴식이나 자기 계발이 있다는 사실은 회사가 얼마나 직원을 배려하는지 잘 나타내준다.
HR 보상은 어떤 게 있을까?
직원들을 잡기 위한 HR보상으로는 직원의 역량과 경험, 직무 수행 결과등을 반영하는 급여 인상, 성과 목표 달성, 고객 만족도 향상 등 특정 목표를 달성한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보너스, 장기적인 성과와 조직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제공하는 스톡옵션, 유연근무시간 조정, 원격 근무 제도, 복지 등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보상이 있다.
1. 급여 및 봉급:
- 고정 급여: 일정한 주급 또는 월급을 지급하는 형태.
- 성과 급여: 개인 또는 팀의 성과에 따라 보너스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형태로, 동기부여 역할.
2. 보너스:
- 연간 보너스: 일정한 기간마다 지급되는 추가 급여로, 직원의 성과와 기여도에 따라 지급.
- 성과 보너스: 특정 목표 달성 시 지급되는 보너스로, 목표 달성에 동기 부여를 제공.
3. 주식 및 주식 옵션:
- 주식 보상: 회사의 주식을 직원에게 부여하는 형태로,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직원의 가치 증대를 도모.
- 주식 옵션: 미래에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 회사의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4. 복리후생 혜택:
- 건강 보험: 직원과 그 가족의 의료 비용을 지원하는 보험 혜택.
- 연금 및 이자: 퇴직 후에도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연금 혜택이나, 퇴직 계획을 지원하는 혜택.
- 유연한 근무 시간: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제도로, 일과 가족생활의 균형을 유지.
5. 교육 및 훈련:
- 교육 지원: 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및 훈련 비용을 부담하는 혜택으로, 능력 향상을 도모.
- 프로페셔널 개발: 직원의 경력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세미나, 워크숍 등의 기회를 제공.
6. 직급 및 승진:
- 직위 승진: 더 높은 직급과 책임을 부여하여 성과에 대한 인정을 표현하며, 직원의 열정과 동기부여를 높임.
7. 명예와 인정:
- 차상위 표창: 특정 성과나 기여를 인정하는 명예의 표시로서, 직원의 자부심을 강화.
- 리더십 역할: 리더십 역할을 맡게 되는 것으로, 조직 내에서의 영향력과 인정을 제공.
이외 직원복지차원에서
8. 맞춤형 교육 및 개발 프로그램 제공: 각 직원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교육 및 개발 기회를 제공하여 전문성 향상.
9. 긍정적인 회사 문화 조성: 오픈하고 존중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여 원활한 팀 협업을 도모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
10. 경력 발전 및 승진 기회 제공: 내부 인재를 선호하며 승진과 진급 기회를 제공하여 직원들의 진취적인 목표 달성을 지원.
11. 워라밸 및 워크-라이프 밸런스 지원: 유연한 근무 시간과 장소를 허용하며 휴가를 적극 지원.
12. 의견 수렴을 위한 개선 제안 시스템 도입: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선 제안 시스템을 도입하여 열린 의사소통을 촉진.
13. 좋은 리더십과 관리 지원 강화: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과 지원을 제공하여 리더들이 직원들의 성과와 발전을 격려하고 지원.
14. 평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 구축: 다양성을 존중하고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를 형성하여 포용적이고 풍요로운 조직을 구축.
15.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조사 및 개선: 주기적인 만족도 조사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에 따라 업무 환경과 조건을 지속적으로 개선.
16.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공유 활성화: 조직의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며 투명하고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원들과의 신뢰를 강화.
떠나는 직원의 바짓가랑이 잡기
직원이 자꾸 퇴사하는 이유는 어떤 것일까?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으면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 비전이 없다거나 성장욕구를 채워지지 않으면 이는 모두 회사의 책임이 될 것이다.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단 하나가 아니라, 직무, 연봉, 비전, 복지제도,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 등 여러 가지로 복합적인 상황으로 의를 상하게 하여 떠나게 한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해 하나하나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배려를 하는데 누군가는 그러지 않는다면? 호의가 권리가 되면 그 직원을 자신의 소유라 착각한다. 팀의 업무라는 이유로 개인의 업무과 과다하던 어떻든 더 빼낼 거 없는지 궁리만 하는 곳에선 있던 정도 떨어지며 어느 곳이든 조용한 퇴사를 종용하게 된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상사가 이를 눈치채고 커피 한잔 하자고 얘기를 꺼내기라도 했으면 그나마 퇴사일은 연장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직원들을 잡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과 보상, 그리고 공감이 필요하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회사는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보상이나 혜택을 제공하여 직원들의 노력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회사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 서로의 관계를 다시 불지펴, 회사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며 더 나은 조직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