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감자밭에 시를 뿌렸네
고온 다습, 여름은 미움을 즐기고
시
by
감자
Mar 30. 2024
고온 다습, 여름은 미움을 즐기고
뙤약볕이 사정없이 등짝을 후려치고
전차가 쇠 끓는 신음을 내면
열린 문 사이로 거친 숨결이 스민다.
날숨이 들숨을 가로지르고
찌푸린 손발이 제 머리를 가눠
문명의 벌어진 아가미로 던져내면
청춘은 오늘을 살라 먹고
여름은 그 뜨거운 손을 들어
살포시 어깨를 토닥인다.
keyword
미움
여름
시
1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감자
직업
에세이스트
하얀 밭에 까만 펜으로 파종하다.
팔로워
102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푸른 꽃 피어난 전화를 붙들고
아삭이는 하루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