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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weet one cm Aug 28. 2024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다정한 살림과 힐링 집밥

#2024_25 따뜻한 집밥과 단정한 살림 속 공감 에세이





요즘은 매일 뭘 해먹어야하나 고민이에요

더운 날씨에 입맛도 없고 요리하는 시간도 조금 더 힘이 들어요

이럴때일수록 미리 준비해두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요리를 하게 돼요

닭다리살 미리 양념에 재워두었다가 저녁에 빠르게 볶아서 요리해요 

요리에도 '요령껏'이 필요한 여름입니다



 ✔ 매콤달콤 닭갈비 앙념 (닭다리살 700g 기준) 

- 고춧가루 3T, 후추 톡톡톡 

- 스테비아(설탕) 2T ; 입맛에 따라 가감 

- 마늘소금 1t 

- 참기름 1T, 간장 3T 

- 매실액 2T

- 고추장 2T 

- 다진마늘 1T





3시간 정도 냉장보관해두었다가 조리할때 꺼내요

기름을 두른 팬에 양념된 닭고기를 구워요

닭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양파 하나만 썰어 넣을까요

매콤해보이는 닭고기를 보니 오랜만에 군침이 돌아요

" 엄마! 콘치즈 추가요! "

그리들 팬에 완성된 닭갈비를 가운데에 올려주고

팬의 가장자리에 마요네즈와 설탕 넣어 양념한 옥수수와 치즈를 올려줘요

치즈를 살짝 녹이면 완성이에요

이렇게 입맛없는 날에 밥 두 공기는 거뜬한 매콤달콤 닭갈비, 어때요? 




요즘은 오전에 산책하면 더워서 땀을 많이 나요

더위에 베란다정원의 식물들이 괜찮나 자꾸 들여다보게 돼요

오전부터 이미 지치고 시작하는 하루에는 잠시 '쉼'이 필요하기도 해요

이전의 파우치 만드는 영상에서 노란색 파우치가 예쁘게 안찍혀서 속상했어요

향긋한 커피로 잠깐 숨 고르고 오늘은 마지막으로 에코백 만들어보려고요

온라인 원단 쇼핑몰에서 샘플 사진보고 한 눈에 반해서 비슷하게 만들어보려고요 (천가게)

원단의 반쪽에만 접착솜을 다리미로 열을 가해서 붙여줘요

살짝 도톰해서 모양이 잡히는 가방이 좋더라고요


가방은 안쪽과 바깥쪽에 주머니가 없으면 불편하죠

주머니로 만들어줄 부분을 먼저 깔끔하게 만들어줬어요

주머니는 두 개 달았어요

아무래도 가방이라 조금더 신경써서 튼튼하게 박아 줘야해요

천을 반을 접고 위와 아래 시접을 말아서 안쪽으로 넣어 깔끔하게 박아줘요

마지막으로 반을 접어 양쪽을 박아주고 손잡이를 달아주면 다 만들어졌어요

열 전사지를 붙여볼까요

작은 글씨까지 잘 붙도록 충분히 열을 주고 붙여요

요즘 노트북을 넣어 매일 들고 다니고 있어요

이 가방 들고 코스트코 다녀왔는데 다음 영상에서 오랜만에 코스트코에서 사온 것들 보여드릴게요





오늘은 조금 마음이 지치는 날이에요

이런날은 모카포트 커피가 간절히 생각나요


지친 하루에 힘이 되는 것은 커피 한 잔처럼 그렇게 크고 어려운 것들은 아니에요

엘리의 시험기간이라 아이도 힘들고 그걸 바라보고 챙겨주는 엄마의 마음도 힘이 듭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성장해야하는 것 같아요

실은, 어제 증편을 만들어보다가 실패했어요

요리를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오랜만에 실패한거라 기운이 빠지더라고요

오래 해온 일도 가끔 이렇게 실수를 하는데

이제 막 성인으로서 나아가고 있는 아이가 실수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거에요

조바심 내지 않고 재빠르게 일으켜세워주지 않으며


잠시 멈춰서 숨고르고

한 걸음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것

그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이제야 깨닫고 있어요

아마 빵을 발효시키는 시간처럼 저에게는 잠시 기다림이 필요하나봐요





✔ 달콤 포슬한 옥수수술빵 레시피  

- 강력분, 이스트, 베이킹파우더, 설탕을 체에 내려줘요 

- 막걸리, 우유를 미지근하게 40도로 데워주세요 (전자레인지 1분) 

- 모든 재료를 섞어서 젖은 면보로 감싸 발효해요 

- 발효가 끝나면 그대로 1시간 두었다가 꺼내요 

- 트레이에 참기름을 골고루 바르고 반죽을 넣어요 

- 스팀메뉴에 옥수수술빵 메뉴로 돌려 완성해요 (스팀으로 22분 쪄내요)



✔ 재료

초당옥수수통조림 작은캔 1개

강력분 380g

막걸리 3/4컵

우유 1컵

설탕 120g

소금 2g

베이킹파우더 3g

드라이이스트 6g

오일 조금

(우리의 식탁 레시피입니다)





발효되는 동안 우유통으로 수납상자 만들어볼게요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보고 나서  한 달 동안 우유통을 모았어요. 무려 한 달을 준비한 프로젝트

하나는 통, 하나는 뚜껑을 만들어야하니 수납상자 하나에 우유통 두 개가 필요해요

가위로 오려낼때 팁은 경계선을 깔끔하게 잘라내야 뚜껑이 잘 닫힌다는 것

뚜껑이 있어서 먼지가 쌓일 걱정은 없겠어요





발효된 반죽을 보니 오늘은 성공할 것 같아요

틀에 참기름을 붓으로 골고루 발라주고

반죽을 잘 담아서 스팀으로 쪄낼 거에요

LG 광파오븐 스팀 메뉴의 옥수수술빵 메뉴로 조리해줘요





요리를 매일하다보니 가스레인지 주변에는 늘 기름때가 많아요

기름때 전용 세재로 깨끗이 닦아내요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마법의 5분 청소'를 시작해보세요

뽀드득 깨끗해져서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 마음까지 상쾌해져요




그 사이 옥수수술빵도 완성됐어요

포슬포슬 쫀득하게 잘 만들어졌어요

자꾸만 입으로 넣게 되는 옥수수술빵, 오늘은 지친 엘리에게 힘이 되어줄 것 같아요







영상으로 만나요,

Sweet 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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