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_23 따뜻한 집밥과 단정한 살림 속 공감 에세이
기다리던 꽃망울은 보라색 꽃으로 피어났어요
너무 더워서 지치는 하루하루가 계속 되고 있어요
이제 정말 여름 안으로 들어왔나봐요
어제 저녁에는 내내 앞치마에 자수를 놓았어요
어때요? 오랜만에 놓는 자수라 삐뚤빼뚤 하네요 :)
이제 'T'만 하면 완성이에요. 마지막 알파벳을 자수 놓아볼까요
지난 주말에는 아이들과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보고 왔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라 아이들에게 보러 가자고 졸랐어요
주인공의 사춘기 모습이 나왔는데, 옛날 나의 사춘기 생각도 나더라고요
영화가 끝나고 얼마 전 사춘기를 지난 큰 딸 엘리와 대화를 나누다가
저처럼 자신의 힘들었던 사춘기 시절의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아이의 사춘기에 엄마인 나는 참 힘들었다 생각했는데
아이도 어른이 되는 성장통을 겪느라 참 힘들었겠구나, 싶었어요. 예전의 어린 나처럼 말이에요
다 완성했어요. 어때요?
다음 영상에서는 파우치 만들어볼게요
갑자기 너무 더워져서 아침 산책 다녀오면 얼음부터 찾게 돼요
콤부차부터 한 모금 마시고 부엌일 시작해야겠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지니까 오후에 저녁식사 준비하기가 너무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오전에 미리 저녁 식사 준비해두려고요
이렇게 더워지면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요
바로 시원한 콩나물국과 충무 김밥 이에요
육수 코인 넣은 끓는 물에 콩나물 넣고 대파, 마늘, 청양고추 넣고
소금, 후추, 고춧가루로 간해요
바글바글 끓여낸 뒤 식혀 통에 넣어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두었다가 먹어요
끓는 물에 어묵 8장, 오징어 4마리 잘라 1분 데쳐요
찬물로 헹궈서 물기를 뺀 뒤에 양파, 대파, 다진마늘 넣고
양념은 고춧가루 2T, 알룰로오스 2T, 매실액 1T, 미림 1/2T, 마늘소금 1/2T, 참기름 1T
충무김밥 안에 들어가는 밥은 양념하지 않아도 되는데 저는 초밥소스 1T만 넣었어요
김밥용 김은 1/4로 잘라 두고
충무김밥은 조금 얇게 싸야 맛있더라고요
너무 꾹꾹 눌러 싸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통통해져요
불 많이 사용하지 않고 저녁 식사 준비 거의 끝났어요
오징어 어묵 무침도 통에 담아 통깨만 올려주면 다 됐어요
나머지 반은 청양고추 넣어 버무려요
아이들과 남편이 너무 맛있다고 했던 충무김밥이었어요
더운 날들이 계속 되니까 마음의 여유도 조금 잃어가는 것 같아요
저와 결혼생활을 계속 함께 했던 다리미가 어제 고장이 났어요
세월이 오래되니 집안 살림이 하나 둘씩 고장이 나네요 :)
날씨가 더워지니 허리 앞치마로 만들게요
허리 앞치마라 어렵지 않게 금방 완성했어요
점보 오트밀로 오버나이트 오트밀 미리 만들어둘게요
퀵오트밀 보다는 조금 쫄깃한 맛이 있어요
오트밀 우유를 넣고
알룰로오스, 땅콩버터, 콩가루를 취향에 따라 넣어서 잘 섞어요
바나나와 블루베리는 썰어서 따로 담아 둬요
더운 날씨에 아이들 간식으로 뭘 해두나 걱정이었는데 내일의 간식은 해결 했어요
저는 사실 낫또를 싫어했었는데 요즘 낫또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냉동된 낫또는 전자레인지 30초 돌려서 30번 이상 저어줘요
더워도 달걀 프라이 하나는 해야겠어요
현미밥에 닭볶음탕맛 닭가슴살 하나
아보카도와 명란 넣은 낫또
달걀 하나와 참기름 쪼록 해주면 맛있고 건강한 한끼 완성이에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우리 또 만나요.
영상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