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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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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언화가 Jul 30. 2021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네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다.

자다가 깨고

밥을 먹다가 놀라고

책을 읽다가도 듣게 되는 그 소리.

한 마디로 정리하면 집중 파괴자!!


어디서 들리는 건지도 모르는 이 소리는

닭의 웃음소리다(울음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자주 운다;). 마치 집중하는 나를 방해하듯 시도때도 없이 웃어대는 이 녀석 때문에 초반에는 꽤나 시끄럽게 느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7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꼬끼오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슬슬 궁금해진다. 오늘은 왜 웃지 않는 건지,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익숙해진다는 건 이렇게 서서히 스며드는 건가 보다. 함께한 시간들과 함께 쌓이는 추억들로 서서히 익숙해져 가는 일상.



오늘의 농촌일기

너의 목소리가 궁금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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