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무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냥사탕 Apr 15. 2023

행운과 불운


우리는 살면서 행운과 불운을 자주 만난다.


복권에 당첨이 되면 행운을 만났다고 하며, 사기 또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을 때 불운과 마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도대체 기준이 무엇일까? 


스스로 즐거움과 고통스러움에 잣대를 두고 구분 짓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그런 잣대를 대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 그렇게 입력한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어찌 본다면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오롯이 그 모든 것들을 감당하기에는 내가 너무 고단하다. 매번 좋은 일은 행운, 나쁜 일은 불운이라고 도장을 찍으며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싶다.


“때로는 그럴 수도 있어~”

이렇게 말하며 쿨하게 넘겨 보는 연습을 해보자.

  

물레방아는 흐르는 물의 낙차를 이용하여 무한하게 돈다. 인생의 흐름을 물이라고 볼 때 즐거움이 지나가면 반대편에 있는 슬픔과 고난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행복이 다가왔을 때에는 천천히 구경하며 음미하고 어려움이 도착했을 때에는 빨리 돌려버리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뱅글뱅글 돌아가는 물레방아에서 모든 경험과 감정들을 같은 속도로 마주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어떠한 상황인지 모를지언정 내면의 그 감각들은 분명 긍정과 부정을 구분하는 기능이 있다. 굳이 상황파악을 할 필요는 없다. 긍정을 충분히 느끼고 부정을 재빨리 흘려 넘기다 보면 내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행운이 함께 하는 것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어떤 인생에서도 행운만 100% 존재하는 삶은 없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삶이 웃으면서 지속될지 울며 계속될지는 나의 선택에 따른 것이다. 굳이 행운과 불운을 구별해 가며 살지 말아 보자. 새로운 출발에 걸맞은 '1일'이라는 이름이 그 에너지를 충전해주고 있다.    

  

도전하자.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운이라는 것에 얽매여서 나의 발걸음을 묶어둘 필요는 없다. 스스로 나아가고 싶다면 운을 집어치우고 나의 에너지를 투입해 보자. 그렇게 의지를 앞세워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즐거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리 없이 오는 좋은 것을 위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