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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지 Jul 06. 2019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 는 그레셤의 법칙은 경제학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조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조직에 도사리고 있는 Bad seeds 들은 자라서 good sprouts 를 몰아낸다. 모든 조직이 이런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한 회사에서도 모든 부서가 이런 양태를 보이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나태하고 게으르고 남의 험담을 좋아하고 무능한 사람들은 목소리가 크다. 일 안하고 성격 나쁜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그러려면 조용히라도 있는 것이 최대한 그의 악화로 인한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적어도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그런데 대체로 이런 사람들은 일을 안하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낄 일이 없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대비하여 쓸 데 없는 일에 쏟을 에너지가 넘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 에너지와 교활함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들을 갈취하고 공로를 빼앗고 생색내는 데에 온 힘을 쏟는다. 헌신적인 직원들은 무력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조직에 대한 회의감이 커진다. 따라서 그들은 조직을 떠나기를 선택하게 된다. 악화가 더 큰 악화를 만나 거꾸러지기 전까지, 혹은 그 조직이 대단히 운이 좋아 훌륭한 리더를 만나 악화를 제거하거나 교화시키기 전까지, 이 양상은 많은 조직에서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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