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없이 한 해가 가고, 어김없이 새 해가 왔다.
되돌아 보면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낸 게 없고, 앞날을 그리면 무엇을 해얄지 막막하다.
아무 생각 없이 살자니 주어진 시간이 아깝고,
열심을 다해 살자니 성과 없는 노력이 서럽다.
무엇을 하며 살까가 아닌 어떻게 살까를 고민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무엇에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또 고민이다.
나는
살고 있는 것인가, 살아지고 있는 것인가.
저기 떠오른 빠알간 해는
어제 노을의 여운인가, 오늘 새로운 여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