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아침 공원길에서 길냥이를 만났다.
욘석, 사람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가
겁도 없다.
내가 다가가는데도 피하기는커녕
어디까지 오나 보자 하는 듯 한 얼굴로
빤히 쳐다본다.
혹시나 겁먹고 도망갈새라
얼른 사진만 가만히 찍어야지 했는데
욘석, 신경도 안쓰고 제 할 일 한다.
밤 사이 내린 비에
겹겹이 쌓이 낙엽 사이로 고인 빗물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 녀석이 귀엽기는 잠시.....
이제 곧 추워질텐데 욘석은 어쩌나.....
어련히 알아서 잘 살겠냐마는,
그래도 걱정되는 맘
낙엽만큼 쌓인다.
오늘의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