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새로운 펜을 처음 쓸 때엔
나도 모르게
내 얼굴을 그리게 된다.
눈 감고도 그릴만큼 익숙해서일까?
잘 그리든 못그리든 상관 안해도 되니
편해서일까?
선물받은 딥펜을 꺼내놓고
무얼 그릴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엔 또 내 얼굴을 그리고 말았다.
펜이 바뀔 때 마다
늘 똑같은 내 얼굴의 그림 느낌도 달라진다.
사각사각 딥펜으로 그린 나는
참 뾰족뾰족해 보이는구나.
사각사각 펜 긁는 소리
참 듣기 좋구나....
이 소리 듣고파서
또 어딘가에 사각사각
끄적이고 끄적이겠구나......^^
오늘의 선수들.....
오늘 그림의 모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