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0
새해가 되면 한 두 번, 실수할 때가 있다.
년도를 적을 때 지난해를 적는 실수다.
특히 해가 바뀌는 1월에 실수가 자주 생긴다.
아마도 일 년 동안 그 년도가 익숙해서 일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 24년도는 안 그렇다.
2024년이라는 숫자가 그저 친숙하게만 다가온다.
‘24’라는 숫자가 일상과 맞닿아 있어서일까?
24시간, 24 절기, 24k 금, 24시 카페, 편의점 등 등
늘 곁에 있는 숫자라 낯설지가 않다.
이런 이유로 나는 ‘2024년’이 참 좋다.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함에도,
해오던 무언가를 계속함에도,
친숙하고, 포근하게 감싸 안아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