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으로 배우는 사랑의 언어

예민함은 약함이 아니라, 세상을 품는 힘이었다.

by 스윗

예민해서 미안했는데, 이제는 안다.

그건 감성을 물려준 거 였다는 걸.


예민해서, 너무나 예민한 엄마여서
예민한 아기가 생겼다고 미안했어요.
감정이 깊고, 울컥하고,
사소한 말에도 마음이 금세 흔들리는 아이를 보며
‘나를 닮아서 그럴까’ 싶었죠.


어느 날이었다.
아이의 담임 선생님이 날아갈듯한 메시지를 주었다.


어머님~
인이가 살포시 다가와 안아주었어요.
선생님~ 사랑해요
라면서요


세상에.
사랑스러워라.
선생님이 너무 좋았구나~


응 좋아.
근데 썬쌩님이 많이 속상해보였더.
그래서 안아줬쪄.
인이 때문인가?


세.상.에
아니란다. 아가야.
선생님은 속상한일이 있으셨대.
인이의 사랑해요.
따듯한 말과 포옹에 위로를 받으셨대.


넌 그렇게 따듯한 아이란다.
주변의 온기를 품어 차가움마저 따듯하게 바꾸는 아이.
아이의 마음이 괜찮을까?
어쩌지?


그런데 오늘, 아이의 노래를 들었어요.
하늘, 별, 숲, 웃음…
세상의 모든 것들을 품은 그 마음,
세상을 느끼는 그 눈이 얼마나 예쁜지 새삼 알았어요.

넌 보는 대신, 느끼는 아이였구나.
세상의 모든 소리, 모든 내음,
고요하게 퍼지는 미세한 한 방울까지도 —
그 모든 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아이였구나.

예민해서 미안했던 게 아니라,
감성을 물려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인 일이었어요.

우리는 모두,
내 아픔과 힘듦을 아이에게서 볼 때
미안해지고, 아파지죠.
하지만 그건 미안한 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는 뜻이에요.

다른 엄마들,
너희도 그래요.

“예민한 우리, 그래서 더 따뜻하게 세상을 느낄 수 있으니까.”




스윗의 회복일기입니다.

오늘도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마음의 기록을 납김니다.





#마음성장 #엄마의성장 #예민한아이



#스윗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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