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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아 고민이라고?

by 스윗나나



키가 작아 고민이라고 했더니

"ㅇㅇ이는 마음이 크잖아~"라고 하는

나보다 마음이 넓은 동생의 말을

그대로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평소 늘 걱정과 고민으로 불안해하는 나를

조금씩 단단하게 해 주었던 동생의 말들이

내 아이에게도 힘이 되었나 보다.


"누가 그렇게 말했어? 내가 마음이 크다고?

나 생각나는 거 있는데 친구가 나보다 시험을 못 봐서 내가 ㅇㅇ아~괜찮아?

울지 마~ 3개밖에 안 틀렸잖아 ~"

이랬더니 또 다른 친구가

"ㅇㅇ 아 넌 어떻게 그 친구보다 잘 못 봤어도 너보다 잘 본 친구한테 그렇게 이야기해 주는 여유가 있어?"


음.... 내 아이가 시험을 잘 못 봐서 속상해하던 날이 떠오른다.

"엄마 나 문제 5개나 틀렸어~"하길래


"5개나 틀려서 기분이 어땠어?"

"속상했어~"

"잘 보는 날도 있고 생각만큼 점수가 안 나오는 날도 있어. 괜찮아~5개 밖에 안 틀렸네,

다음 시험에는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오늘보다 더 잘할 수 있어."라고 말했었는데...

말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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