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Not bad의 하루

So good의 하루 일 수만은 없으니까

by 스윗나나


좋은 면을 생각하기



무엇 때문인지

언짢은 기분의 사람과 대할 때면

덩달아 기분이 가라앉을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의

태도와 말투가

다른 사람의 하루의 시작 시간에

참 많은 영향을 준다.


이런 상황들이 있을 때마다

아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를

돌아보고 반성한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내 마음을 다독여준다.


하루하루

따뜻함이 쌓여가는

나날들이었으면 좋겠지만

마음처럼 그런 so good인 날들만

계속될 순 없는 거니까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이 나는 참 좋다.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내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오늘은

아이가 컴퓨터 시험을 보러 갔다.

오전에 컴퓨터시험

오후에 오케스트라시험,

시험이라는 단어는

늘 엄마인 어른의 나도 긴장되는데

내 아이는 얼마나 긴장이 될까.



따뜻한 핫팩을

작고 귀여운 내 아이 손에

쥐어준다.

그리고..

파이팅♡



카페에서 기다리며

따뜻한 커피로

차가운 손가락

시린 코끝과

몸을 녹이며

마음을 글로 꺼내놓는 50분의 기다림..

이 시간이 나는 참 좋다.



친절하지 않은 직원.

맛있지 않은 아주 쓴 커피.

아늑하지 않은 인테리어.

차디차고 맛이 없는 빵.

이지만...


추운 밖에서의 기다림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너를 기다리는 이 시간이

엄마는 참 좋다.



-딸을 기다리는 엄마의 시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