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 동안 어떤 이야기를 쓸까 고민하면서 어떤 형식으로 쓸까도 함께 고민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많은데 그 이야기들의 공통적인 주제는 "내가 겪고 느낀 점"이라는 것 밖에 없고, 어떻게 structure 해서 적으면 좋을까 고민한 결과, 일러스트를 그려주는 친구와도 상의해서 아래와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
말 그대로 시작하며 쓰는 몇 개의 글에만 붙는 말머리이다.
내가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 겪은 일들 중 기분이 좋았거나, 배울 점이 있었다거나, 전반적으로 어찌 됐든 내가 느끼기에 좋았던 일들에 붙는 말머리이다.
스윗과 반대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라거나 그다지 내가 느끼기에 기분이 좋고 유쾌하지 않았던 일, 사상 등에 붙는 말머리이다.
스윗도 사워도 아닌 글들에 붙을 예정이다. 예를 들어 내가 누군가에게 배우거나 느낀 정보 전달이라거나, 한 글 안에 들어갈 에피소드인데 좋았던 것 불쾌했던 것이 함께 들어있을 때 쓰려고 한다.
물론 현재 정한 스트럭쳐이고 연재를 하며 몇 개의 말머리가 추가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chronological 오더로 글을 연재해볼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그날그날 아침에 문득 "아 이 이야기를 쓰면 흥미롭지 않을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든 글을 시간 순서로 적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정해본 말머리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