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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금귤 Aug 25. 2021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최선을 다하지 못한 사람만이 뒤돌아보게 되죠.



말하지 않으면
그 마음은 전달되지 않아요.
부디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외롭게 두지 말아 주세요.



'지난 글에서 감정표현을 잘하자는 것'에 대해 얘기를 했었죠.

다른 누군가와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입니다.


생각의 관점이 달라지기도 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깨닫게 되기도 하니까요.







외롭게 두지 말아요


마지막에 감정을 표현해서 외롭게 두지 말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아, 왜냐면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는 알겠거든요. 표현을 받지 못해서 혼자 있는 기분이 뭔지.


저도 상대가 나한테 애써 숨기는구나, 이런 걸 알게 될 때 슬펐던 적이 있었던 거 같아요.


맞아요. 그리고 서로 좋아하는데 묘한 기싸움을 하는 것도 싫고 일부러 감정을 누르는 것도 싫어요.







서로 함께 변해가기


ㅠㅠㅠ서로 좋아하는데 뭔가 나를 본인에게 맞추려 하는 느낌... 받은 적 있어요.


아, 상대방이 강요하는 게 있었나 봐요. 제가 어릴 때 그랬었죠. 근데 이제는 뭐랄까.. 사람은 안 변하고 결국 알게 된 건 너와 나는 다르다에요. 우리는 달라. 그 다름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해요.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도 내 친한 지인도 다 내 마음 같을 수가 없는데 어째서 연인에게는 내 맘에 쏙 들게 변하길 바라는 걸까요.


그렇죠. 같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가끔은 오히려 내가 이해 못하진 않았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이해와 타협, 그 온도차


하지만, 이해와 타협은 다른걸요..


그러게요.


내가 정말 이 상황과 말이 이해되고 납득이 되는 건지. 타협을 하면 결국 그건 납득되지 않는데 억지로 맞추는 거라서 나중엔 감정이 터지게 되니까요.


하 그러네요. 그냥 그 날이 선 순간을 회피하기 위해 이해하는 척할 수도 있고, 그리고 동시에 저는 그러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네요ㅋㅋㅋㅋㅋ


만남 초반엔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이해와 타협을 구분 못할 수도 있어요. 이건 잘못이 아니지만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 조금은 떨어져서 생각해볼 필요도 있죠! 


같은 주제로 계속 부딪힌다면 누군가는 그걸 강요하는 거고 누군가는 이해하려는 척을 한 거라는 생각을 가끔 해요.


자꾸 얘기하다 보면 난 안 그랬나 생각하게 되네요.


타협이 아닌 진짜 이해를 하게 되면 서로 다투지 않게 되죠. 그래서 저도 이런 글을 쓰거나 말을 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곤 해요.







너와 나의 다름, 그리고 


특히 결혼하면 또 많이 그런 것 때문에 싸우게 된다던데..?


결혼은 또 다른 문제로 넘어가죠!

아주 작은 단점을 내가 평생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지 생각해보고 결혼을 해야 된다는 말이 있어요.

그래서 상대와 내가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죠.


예를 들어 전 평소에 고민을 털어놓아도 어차피 상대와 나는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걸 이해하고 있어요. 우리는 다르니까.. 


다 알아달라는 건 사실 투정이죠. 그 사람에 대한 기대고.. 내 맘을 다 모를 것을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하게 되는 것도 사람인 것 같아요.


아 맞아요ㅠㅠ 서로 모르는 게 있을 걸 알지만 그래도 좀 기대게 되고 그래요.


이 사람만은 날 이해해줘야 되지 않나? 싶은 기대감과 이기심 그리고 실망감. 그게 또 그 사람을 그만큼 좋아하고 특별하게 생각하기에 그러는 건데 아이러니하게 특별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실망감을 얻고 가죠.


ㅠㅠ그 사람은 정말 날 이해해주려고 가장 많이 노력했고 나라는 걸 가끔 깨닫게 되면 또 미안해져요.


그래서 제가 이전 에세이 마지막 줄에 그 말을 쓴 거예요.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라고 자신의 감정에 진솔하고 확실하게 최선을 다해 연애를 한 사람은 미련이 없어요. 최선을 다했으니까!



최선을 다하지 못한 사람만이 뒤돌아보게 되죠.




◈ 녹색아보카도 

스윗금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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