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야, 걱정하지 마.
지인과 대화를 하는데 지인이 계속 나에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는 게 매번 신경 쓰였다. 내가 보기에는 그도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이상하게 자기 자신의 능력은 낮게 보고 상대의 능력은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조차도 항상 내 능력을 의심하는 편이다. 내가 지금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건 그동안의 나의 노력이나 선택에 의해서가 아닌 단순히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와 비슷한 사람이 꽤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게 뭐가 대단해. 그냥 하는 거지 뭐.. 난 네가 하는 게 더 부럽고 대단한 것 같은데.. 난 그냥 이 정도밖에 못해."
'이 정도'라는 건 대체 누가 정한 걸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뻗어나갔다. 그러다가 생각을 멈추고 이번에는 생각을 다르게 해 보기로 했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로 했다. 더 이상 자신을 의심하고 깎아내리지 않도록.
우리는 다 대단한 사람들이지, 다만 자기만족이 없어서 남이 더 대단해 보이는 것일 뿐이야.
너는 이걸 잘하잖아. 얘는 저걸 잘해. 쟤는 이것도 잘하더라..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지 않아? 인생이라는 게 나한테만 이러나 싶고 내 인생만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것 같고, 남들은 저 멀리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뒤쳐져있는 것 같은 기분.
살면서 남을 부러워하는 건 당연해. 그리고 때로는 내가 정말 원하는 꿈의 목표를 누군가는 거절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도 하잖아. 왜냐면 나에게 없는 것을 그들이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세상은 항상 부러움의 연속이지.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남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누군가도 나를 부러워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 내가 없는 걸 남이 가지고 있어서 부러운 게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들이 없는 것을 내가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는 항상 서로를 부러워하니까.
그래서 나는 생각해.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내가 서있는 위치를 누군가는 부러워할 수도 있겠구나. 그러니 더 이상 나를 의심하지도 말고 모든 것에 항상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여러분은 살면서 누군가를 부러워한 적이 있나요? 저는 항상 남과 나의 상황을 비교하며 부러워했어요. 정작 내 안의 나를 돌보지 못했던 거죠. 저도 분명히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뛰어난 것이 있을 텐데 말이에요. 이걸 깨닫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찾은 게 다행이에요. 여러분도 이제 남을 부러워하거나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좀 더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나만의 뛰어난 무언가가 있어요. 내가 아직 그걸 깨닫지 못했을 뿐이에요. 함께 찾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