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엄마의 일기장
실행
신고
라이킷
46
댓글
10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윤지
Aug 30. 2023
엄마의 작은 바람
정글 같
은 세상을 헤쳐나갈 때
치열한 장에서 한순간도 정신을 놓쳐서는
안 될 때
제게 힘이 되어준 것은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행동하고 저
런 상황에서는
저리 대처하라는 공략집이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 엄마와 누워 빗소리를 듣던 기억
지점토로 아기천사를 빚어 엄마와 물감을 칠하던 추억
엄마 옆에 꼭 붙어 누워 느끼던 숨결
독서실이 끝나면 함께 투다리에서 우동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 등이었지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예기치 못한 상황
을 헤쳐나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 하라는
공략법은
한 사람의 삶에 있어 감히 제가 일일이
알려줄 수도
없을뿐더러
무엇보다 정답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눈질끈 감고 용기를
내어야 하는 수많은 순간
아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드러나지 않을 기억 속에
사랑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훗날 우리 아이의 기억 속에
2023년 8월 30일 오늘 함께 보낸 추억들은 사라질 수 있겠지만
미소 짓던 순간들이
크고 작은 용기에
보이지 않는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끼적끼적 아기띠 너머로
엄마의 육아일기를 남겨봅니다.
지금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무수히 걸어온 길 가운데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음을,
아이를 키우며 이제야 배워갑니다...**
keyword
엄마
육아일기
육아에세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