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피아노 2. 그린북을 봤다
2:30 인터뷰 마치고 주안역으로 갔다.
우동을 한 그릇 먹고 5:40분 영화 <그린북>을 봤다.
훈훈하고 음악이 좋았다.
마허샬라 알리의 돈 셜리 캐릭터도 멋졌다.
다만 두 남자의 우정이야기는 내 관심 밖.
영화를 보는 내내 돈 셜리의 피아노 연주에만 눈과 귀가 이끌렸다.
쇼팽 <겨울바람> 연주 장면은 영화 전체의 하이라이트!
하필 피아노 매일 치기 시작한 지 이틀 째,
의도치 않기 이런 영화를 보다니.
아주 적절했어^^
집 앞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영화에서도 눈이 왔는데!
이런 우연의 일치, 재밌고 즐겁다.
집에 와서 냥이들과 각각 놀아주고
피아노는 아주 잠깐만 쳤다.
그래도 쳤다.
오늘은 한밤의 피아노.
내일은 다시 한낮의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