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반, 어린이집 산책1

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잘 걷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찾아보았다.

신발에 문제가 있을까 싶나? 생각이 들어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신발 매장으로 아이와 함께 사이즈 조언을 얻고 운동화를 구입하여 공원에서 자주 신을 수 있도록 돕고 등 하원 시에 자주 걷도록 도와주려고 했다.

아직은 걷는 시간이 한참 부족해 선생님의 맘을 흡족하게 하기엔 부족한 듯했다.

어느 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한 선생님에게 아이 어린이집 산책에 대해 물어보았다.

 ** 어린이집은 바깥놀이 어떻게 한데? 우리 아이 걷는 걸 너무 어려워한다는데.

산책을 거의 안 가요, 일주일에 한 번 갈까 말까 해요. 코로나라서 그런 건지...

그래? 우리 아이네는 먼 공원까지 간다는데..,  

만 1세 아이들을 데리고 옆 아파트 단지까지 산책을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선생님들의 열정이라고 생각해야 할는지...

내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도 대문 안 놀이터에서 놀이하는 게 전부인데 뭐라고 받아들여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