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햇살,
그 감성을 만나다.
나날이 사라져 가는 감수성에 나의 작가 근성이 어디론가 가버린 걸 아닐까 걱정도 됐다.
매일 글을 쓰고자 다짐했는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 쉽지 않다.
아기가 어린 시절에만 누릴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그리움, 연민, 같은 햇살도 조금 더 눈부시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 같은 것 말이다.
아이를 낳아본 여인은 내 마음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까.
아름다운 마음이 사라질까 두려워 그 시절에 성실하게 글을 써내었다.
혹여나 까먹을까 메모장에 내 기억력을 넣어두고. 그것들은 다시 꺼내먹을 땐, 달콤한 사탕을 먹는 것 같았다.
그것은 갓난아기를 키우는 엄마에게 찾아온 즐거운 일상이었다.
12시가 되면 읽을 수 있는 웹툰 같은 것 말이다.
한동안 그 즐거움을 찾을 수 없었는데 오늘 아침, 즐겨가던 카페에 아이 없이 노트북을 두드리다 찾고 말았다.
글이 이렇게 재미있게 써지다니,
내가 육아휴직 때 글 쓰던 그 자리잖아!
사장님께 말했다.
"햇살도 좋고, 이 감성도 오랜만에 느껴져요.
사장님! "
"그렇죠? 저는 요 앞에 자리를 특히 좋아해요.
이 자리에 앉으면 풍경도 좋고 친구에게 편지도 쓰고 싶어 지고 그렇더라고요."
설이라 그런 가, 아이가 없어서 그런 걸까.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한 햇살에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당신에게도 그런 자리가 있나요?
눈이 부시게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그런 곳 말이다.
오늘, 내일... 은 당신도 그 자리를 만나기를 그 감성을 만나보길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