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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곰 Apr 16. 2023

엄마가 된 프로 자기 계발러

요즘 블로그 공부를 하면서 글 제목을 자주 썼는데 블로그 선생님께 자주 들었던 말은 이건 브런치 스타일 제목이라는 것이었다.


아, 역시 난 브런치형 인간인가 싶다가도 어떤 글을 써야 할까 고민이 되어 브런치 어플에 들어왔다 나가길 여러 날이 지났다.


나에게 글은 약간 느낌? 감정 같은 거라 잘 써지는 날이 있는데 하나의 키워드만 생겨도 그날의 느낌이 좋다면 쓰는 것쯤이야 식은 죽 먹기다 생각할 만큼 자신 있었는데 최근 한 달은 반대의 감정을 느꼈다.


어? 나 글쓰기 좋아한다고 했던 사람 맞나?

싶을 만큼 글쓰기와 점정 멀어지고 있었다.


나에게 이전에 책을 낸 것처럼 계속 글을 쓰기 위함이냐고. 퇴사는 그런 거냐고 묻는 말에 자신감 있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고

"나도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요!"

"나 이거 배웠어요"

라고 말하고 싶어진 것이다.


한편으론 퇴사한 지 이제 한 달이 훌쩍 지나 기록을 남기는 게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작년 11월부터 퇴사를 결심하고 이것저것 미리 배우고 있었다.

더 정확히 집어내자면 오래전부터 계획한 것이었다.


그러나, 엄마가 된 나는 약간이 주저함이 있었다.  이게 도움이 될까 싶어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려 보기도 하고...

그러다 이왕 하는 거 결과보다는 과정이란 생각에

강사 과정을 등록했다.


강사?라고 하기엔 강의거리가 너무 없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도 했는데 강의안을 만드는 것도 배우는 과정을 등록했기에 내심 나라는 사람이 어떤 콘텐츠로 될 것인가 기대가 크다.


그리고, 학습코칭자격증 2급을 공부했다. 뜬금없이 갑자기 학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평소 나는 학습에 관심이 많은 아이 엄마이다.


아이가 공부를 재밌게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기에...  나에겐 학습보다는 코칭이 더 가까웠다.

21년도 여름에 공부한 KAC코칭 수료를 하고 자격증 시험도 보지 않고 수료시간도 채우지 않았었는데 자녀의 미래와 관련 있는 학습코칭이라니! 매력적인데. 민간자격증인데도 궁금한데~!


이게 자격증 수료를 하고 어디에 쓸까 고민이 되다가 내 아이를 위해 나중에 필요하겠다 싶어 배운 것이다.

인지역량이, 행동역량과 같은 다양한 항목, 공부에 필요한 자원관리, 시연능력 등... 내가 이런 걸 미리 알았더라면! 과 같은 그런 마음...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으니 성실히 배우고 돈 벌 궁리도 해보고자 한다.

23년, 나의 배움은 시작됐고 이전의 직업과는 또 다른 일들을 해보고자 한다.


시작하는 나를 응원해 본다.


강의 배우며 나를 소개하는 자료도 만들어봤다.

프로그래밍하는 같다는 느낌도 들어 프로 자기 계발러라고 바꾸는 게 나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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