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아기를 낳기 이전에는 또각거리는 하이힐이 멋냄의 상징이었고 그날의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했다.
평범한 듯한 옷에 예쁜 스틸레토 힐을 신으면 드레시한 느낌으로 어디라도 갈 수 있었고 작고 귀여운 물방울 귀걸이부터 금빛으로 반짝거리는 볼드한 귀걸이를 하고 거울을 바라보면 조금 더 예뻐 보였다.
그런 말도 있지 않는가. 귀걸이는 여자를 1.5배 예뻐 보이게 한다고!
그렇게 여자의 인생을 살아왔다.
평범한 듯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책을 가까이한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하는 취미생활 외에도 그저 여자의 일상 같은 것.
아기를 낳고 보니 신발장에 가득한 힐과 샌들이 무용지물처럼 느껴졌다.
에휴, 저걸 어쩌지... 싶다가도 결혼식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 필요할까 싶어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다.
어느 날, 아는 어른으로부터
그 집 엄마는 희생하는 걸 싫어해서... 하이힐도 신고한다더라, 지금은 허리가 망가져서 못 신는다지만.
순간 두 가지 마음이 들었다.
"엄마로서 힐이라니.. 아기를 데리고 그게 가능해?"
"엄마도 여자데, 신을 수 있지! "
통상적인 엄마의 일상, 이미지가 어떻게 그려지는 걸까.
나는 그동안 나만의 시간 갖기, 산책, 반신욕, 관심 있는 분야 짧은 강의 듣기.. 등의 티 나지 않는 방법으로 엄마 아닌 여자로서의 삶을 사유해왔다.
옷차림이나 겉모습에서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당신은 어떻게 당신의 인생, 여자로서의 인생을 변화시키길 꿈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