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시/ 어떤 초상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사람

두 눈 위의 얹힌 속눈썹의 무게가
유난히 무거워 보이는 사람

가볍게 미소 지어 보이는 얼굴에
세상의 찬란한 것들은 모두 가져다
바치고 싶은 사람

오늘 밤에도 그 얼굴을,
기어코 데려와
잠 못 들고 만다








<제가 참여한 시집, '그런 마음이 날 눈물짓게 해'의 구매링크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삶과 그것을 이루는 만남 사랑, 이별에 대한 6인의 작가들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진심을 꾹꾹 눌러 썼습니다>